무제
제작연도/ 2000
작가(출처)/ 백남준
분류/ 드로잉
크기/ 57.2×38.1cm
「한국일보」 2000년 11월 28일자에 실린 “플로리다주, 부시 승리 선언” 기사에 V자와 나선형 도형을 여러 개 그려 넣었다. 당시 미국 대선에서 박빙의 투표수를 보인 두 후보가 플로리다 주의 선거 결과가 발표되지 못해 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천공식 컴퓨터 카드에 의한 투표 방식으로 인해 집계에 문제가 생기자 수작업 확인에 착수한 것인데, 한 달이 지나도 개표작업이 끝나지 않자 연방 대법원이 정한 기한까지 집계된 537표차로 부시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한국일보」 기사에는 불복했다고 되어 있지만 고어 후보는 후에 결국 승복을 선언하였고, 부당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절차를 존중한 정치 사례로 평가 받는다. 신문 맨 위에 백남준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라벨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백남준이 한국 신문을 우편으로 받아 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일보」 2000년 11월 28일자에 실린 “플로리다주, 부시 승리 선언” 기사에 V자와 나선형 도형을 여러 개 그려 넣었다. 당시 미국 대선에서 박빙의 투표수를 보인 두 후보가 플로리다 주의 선거 결과가 발표되지 못해 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천공식 컴퓨터 카드에 의한 투표 방식으로 인해 집계에 문제가 생기자 수작업 확인에 착수한 것인데, 한 달이 지나도 개표작업이 끝나지 않자 연방 대법원이 정한 기한까지 집계된 537표차로 부시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한국일보」 기사에는 불복했다고 되어 있지만 고어 후보는 후에 결국 승복을 선언하였고, 부당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절차를 존중한 정치 사례로 평가 받는다. 신문 맨 위에 백남준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라벨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백남준이 한국 신문을 우편으로 받아 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