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제작연도/ 1998
작가(출처)/ 백남준
분류/ 드로잉
크기/ 35.5×43.2cm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보이는 꽃의 형태를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의 여러 선들을 겹쳐 표현했다. 그 안에 “봄 춘(春)”자를 세 군데 써넣었는데, 비디오가 색과 시간의 관계를 알려준다던 백남준의 언급과 연결된다. “비디오로 작업하기 전에는 색이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는 회화에서 색을 직접 (임의접속 방식으로) 고른다고 믿었다. 여기는 붉은색, 저기는 노란색 혹은 파란색, 이렇게 이 색 아니면 저 색을 고른다고 말이다. 하지만 자연을 보라. 계절마다 고유한 색이 있다. 봄은 연초록 같은 색들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연한 초록으로 시작해서 4월과 5월이 되면 꽃들의 갖가지 색들로 풍성해진다. 여름은 파랗다. 가을은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물든다. 그리고 잿빛의 겨울이 다가온다. 비디오의 색도 정확하게 같은 원칙을 따른다.”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보이는 꽃의 형태를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의 여러 선들을 겹쳐 표현했다. 그 안에 “봄 춘(春)”자를 세 군데 써넣었는데, 비디오가 색과 시간의 관계를 알려준다던 백남준의 언급과 연결된다. “비디오로 작업하기 전에는 색이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는 회화에서 색을 직접 (임의접속 방식으로) 고른다고 믿었다. 여기는 붉은색, 저기는 노란색 혹은 파란색, 이렇게 이 색 아니면 저 색을 고른다고 말이다. 하지만 자연을 보라. 계절마다 고유한 색이 있다. 봄은 연초록 같은 색들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연한 초록으로 시작해서 4월과 5월이 되면 꽃들의 갖가지 색들로 풍성해진다. 여름은 파랗다. 가을은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물든다. 그리고 잿빛의 겨울이 다가온다. 비디오의 색도 정확하게 같은 원칙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