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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환희는 거칠 것 없어라.1977
세계의 역사는 우리에게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꿀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1992
황색 재앙, 그것이 바로 나다!1962
난 몽골을 좋아해, 몽골 사람들하고 우리들하고 3천 년 전에 헤어졌는데 그 3천 년 전 우리 것을 몽고 사람들이 보존하고 있어요. 난 공자, 노자, 이런 사람들 이전을 좋아해요. 신석기시대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후대로 내려올수록 역사가 엉터리입니다. 대부분 읽고 생각해볼 가치가 없는 쓰레기뿐입니다.백남준 (김용옥, <석도화론> 중에서), 2001
나는 TV로 작업을 하면 할수록 신석기시대가 떠오른다. DNA는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다,1988
나의 실험적 텔레비전은 “완전 범죄”를 가능케 한 최초의 예술작품이다.<실험TV 전시회의 후주곡>, 1964
콜라주가 유화를 대체하듯 브라운관이 캔버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백/아베 영상 합성기”, <비디아 앤 비디올로지 (1959-1973)>, 1974
선생께서는 비디오아트가 앞으로 커다란 발전을 맞게 되리라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러리라 확신합니다. 마르셀 뒤샹은 이미 비디오 아트를 제외하곤 모든 것을 다 이뤄놓았습니다. 그는 입구는 커다랗게 만들어 놓고, 출구는 아주 작게 만들어 놓았지요. 그 조그마한 출구가 바로 비디오아트입니다. 그리로 나가면 우리는 마르셀 뒤샹의 영향권 밖으로 나가는 셈입니다.“마르셀 뒤샹은 비디오를 생각하지 않았다”(1974년 이르멜린 리비어와의 인터뷰), <백남준 :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2009
난 구라파에 가서 보고 음악이나 미술 수준에 관하여 매우 실망을 느꼈다. 내가 가서 본 르네상스 이후의 위대한 실물들이 너무 초라하게 보였다. 그러나 거대한 사원에 들어가서는 좀 위압감을 느꼈다. 그 위압감의 본질이 고딕의 하늘을 찌르는 듯한 공간 처리에도 있겠지만 난 무엇보다도 스테인드글라스의 신비로움에 감명을 받았다. 그것은 벽에 건 그림과는 달리 빛이 투과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빛이 반사되는 것이 아니라 빛이 저 건너 바깥에 있다. 그리고 그 바깥에 있는 빛 때문에 인포메이션이 생겨난다. 그래서 난 그걸 좋아했고 그것을 내 아트로 옮겨보았다.백남준 (김용옥, <석도화론>, 2001)
레오나르도만큼 정확하게
피카소만큼 자유롭게
르누아르만큼 다채롭게
몬드리안만큼 심오하게
폴록만큼 난폭하게
재스퍼 존스만큼 서정적으로
“백/아베 영상합성기”, <비디아 앤 비디올로지 (1959-1973)>, 1974
영원성의 숭배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병이다.1965
나는 기계에 대한 저항으로서 기계를 사용한다.1980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변하기 때문이다.1961
원래 예술이란 사기다. 속이고 속는 거다. 독재자가 대중을 속이니까 예술가는 독재자를 속이는 사기꾼, 그러니까 사기꾼의 사기꾼이다. 고등 사기꾼 말이다.1984
만약 현대예술이 고등 사기라면, 비디오는 5차원의 사기인 것이다.
1986
얼마만큼이 생이며 얼마만큼이 연출이며 얼마만큼이 사기가 되느냐.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진리는 가면의 진리다.
월간 <춤>, 1986년 11월
뉴턴의 물리학은 강함이 약함을 누르는 비융합적 이중구조와 권력구조를 갖는다. 하지만 1920년대 독일의 한 천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공관 안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극을 첨가시켰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불교적 ‘제3의 길’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사이버네틱스 예술>, 1965
스즈키 다이세쓰와 같이 자문화를 파는 세일즈맨이 되지 않기 위해 통상 회피해 온 선禪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문화적 애국심은 정치적 애국심보다 더욱 해로우며 전자는 일종의 위장을 취한다. 특히 선의 자기선전(자기포기의 교리)은 선을 스스로 죽이는 행위이다.
선은 반아방가르드적이고 반개척자적이며 반케네디적이다. 선은 아시아의 빈곤에 책임이 있다. 아시아의 빈곤을 정당화하지 않고 어떻게 선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실험TV 전시회의 후주곡>, 1964
행복이냐? 아마…
배반이냐? 아마…
출세주의냐? 아마…
겁쟁이냐? 아마…
우리들의 8・15로 돌아가자. 해방 20년이 다가온다.
슈투트가르트 좀 아카이브, 19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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