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제작연도/ 연도미상
작가(출처)/ 백남준
분류/ 드로잉
크기/ 35.5×43.2cm
날이 개면 논밭을 갈고 비가 오면 글을 읽는다는 뜻의 “청경우독(晴耕雨讀)”을 오른쪽에 쓰고자 한 것으로 보이는데 백남준은 ‘밭 갈 경(耕)’의 우변과 좌변을 뒤바꿔 썼다. 그 옆에 덧붙인 “낄 협(夾)”은 독서가 주된 일이고 경작이 끼인 일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겠다. 가운데에는 책들을 그려 놓았는데 책을 계단처럼 쌓아두고 읽는다는 듯 “계서(階書)”라 썼고, 그 왼쪽 옆에는 천자문의 첫 소절인 “천지현황(天地玄黃)”을 적었다. 이 내용들 위로 색색의 빗줄기가 내린다. 그리고 ’갤 청(晴)’에 동그라미를 쳐서 왼쪽 방향 화살표를 따라가게 한 후 좌측 상단 한구석에 맑은 날 태양 아래 밭 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그맣게 그렸다.
날이 개면 논밭을 갈고 비가 오면 글을 읽는다는 뜻의 “청경우독(晴耕雨讀)”을 오른쪽에 쓰고자 한 것으로 보이는데 백남준은 ‘밭 갈 경(耕)’의 우변과 좌변을 뒤바꿔 썼다. 그 옆에 덧붙인 “낄 협(夾)”은 독서가 주된 일이고 경작이 끼인 일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겠다. 가운데에는 책들을 그려 놓았는데 책을 계단처럼 쌓아두고 읽는다는 듯 “계서(階書)”라 썼고, 그 왼쪽 옆에는 천자문의 첫 소절인 “천지현황(天地玄黃)”을 적었다. 이 내용들 위로 색색의 빗줄기가 내린다. 그리고 ’갤 청(晴)’에 동그라미를 쳐서 왼쪽 방향 화살표를 따라가게 한 후 좌측 상단 한구석에 맑은 날 태양 아래 밭 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그맣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