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제작연도/ 1992
작가(출처)/ 백남준
분류/ 드로잉
크기/ 39.5x27cm
백남준은 그림과 함께 한자, 한글, 영어를 뒤섞은 문자를 그래픽 요소로 즐겨 사용했다. 온전한 서예처럼 문자만으로 된 이 드로잉은 흘림이 강한 서체로 되어 있다. “사랑”, “매일(每日)” 등의 단어가 눈에 띄고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첫머리에 적힌 “운명애(運命愛)”이다. ‘운명애’는 니체의 철학으로 인간이 다가오는 운명을 감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긍정하고 받아들여 사랑하고 개척해 나감으로써 창조성을 키울 수 있다는 사상이다. ‘애(愛)’ 옆에 영어로 “AI”라고 적어 놓은 것도 흥미롭다.
백남준은 그림과 함께 한자, 한글, 영어를 뒤섞은 문자를 그래픽 요소로 즐겨 사용했다. 온전한 서예처럼 문자만으로 된 이 드로잉은 흘림이 강한 서체로 되어 있다. “사랑”, “매일(每日)” 등의 단어가 눈에 띄고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첫머리에 적힌 “운명애(運命愛)”이다. ‘운명애’는 니체의 철학으로 인간이 다가오는 운명을 감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긍정하고 받아들여 사랑하고 개척해 나감으로써 창조성을 키울 수 있다는 사상이다. ‘애(愛)’ 옆에 영어로 “AI”라고 적어 놓은 것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