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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제작연도/ 2002
작가(출처)/ 백남준
분류/ 조각
크기/ 185x152x56cm
재료/ CRT TV 4대, LCD 모니터 1대, 라디오 케이스 4대, 전구 2개, 1-채널 비디오, 컬러, 무성

희극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은 <황금광 시대>,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등의 영화를 통하여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언급해 왔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모던 타임즈>는 기계문명과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상실해 가고 있는 인간성에 대해 특유의 서정적이고 유쾌한 감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백남준 역시 인간화된 기술, 기술과 인간의 조화라는 주제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만큼 그의 비디오 조각 로봇으로 형상화된 채플린은 매우 자연스러운 조우라고 할 수 있다. 빈티지 모니터, 구형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몸체가 이루어졌으며 채플린 영화에 등장하는 가스등을 연상시키는 구형 전구가 양 손의 역할을 하는 이 로봇은 흑백영화 시대에 대한 향수를 전달하는 듯 고풍스럽다. 다섯 대의 모니터에서 나오는 영상은 채플린의 영화 속 장면들이 편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