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6일(토) 오후2시

장소백남준아트센터 세미나실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 춤추다>

김준섭

백남준아트센터/가네샤프로덕션

백남준아트센터/가네샤프로덕션

경기도/경기문화재단

무료(전시 관람 별도)

2013년 11월 16일 경기문화재단 공연상주단체 지원프로그램 두 번째 이야기 <로보사피엔스 ‘Robo Sapiens’ 춤추다>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공연상주단체 지원 프로그램은 공연장을 새로운 공연작품 제작 및 신진작가 발굴의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지역 주민의 참여 확장 및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네샤프로덕션은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단체로서 올 하반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한편의 신작 개발 프로그램과 두편의 기획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김준섭의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 춤추다>는 로봇이 차세대 공연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능동적인 피드백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예술에서의 로봇은 어디까지 일까?’
‘로보사피엔스(Robo Sapiens)’라는 단어는 ‘페이스 달루이시오(FAITH D’ALUISIO)’의 로봇/메카트로닉스 관련 서적 <새로운 종의 진화, 로보사피엔스>에서 발췌 하였다. 이는 지혜로운 로봇을 의미하며, 로봇에 대한 진화론적인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종의 진화, 로보사피엔스>에서 로봇을 인간의 진화된 새로운 종으로 인식하며 미래에 로봇이 인간의 새로운 진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이야기하듯, 기계로서의 로봇을 넘어 인간을 대체하고 사유하는 로봇에 대한 가능성의 인식의 시작과 함께 본 프로젝트 “로보사피엔스 춤추다”에서는 현대 공연 시스템의 미래가 로봇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1939년 뉴욕 월드 페어(New York World’s Fair)에서 미국의 140kg급 로봇, “엘렉트로(Elektro)”의 발표 후, 1964년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여진 백남준의 “K-456 로봇”에 이어, 2013년도 페스티벌 봄의 “사요나라 – 히라타 오리자”에서는 묵묵히 독백하는 안드로이드와 인간과의 연극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렇듯 과거의 로봇에서 현재의 로봇으로의 발전은 단순히 무대의 로봇이 인간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로봇의 커뮤니케이션, 나아가 현대 공연 시스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로봇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미 소설과 영화를 통해 로봇은 수업이 많이 연구되어왔고 대중적인 소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로봇과 예술의 융합을 고민하는 포럼들도 적지 않게 열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로봇’이라는 매체를 일반인,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고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공연장과 미술관 등에서 로봇은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 갈 것이다.

김준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를 졸업 후 무대미술가로 활동했으며, 광운대학교 예술로봇연구소 교수를 거쳐 현재에는 주식회사 로보빌더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테크놀로지가 연계된 다차원적인 무대미술 연출을 통해 1996년과 2009년에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무대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공연예술과 로봇공학의 매개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준섭 <로보 댄스>

 

김준섭 <어린 왕자>

※ 행사일정 및 내용은 추후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