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적 아시아
admin - 2017.11.30
조회 2068
발행일
2017년 9월 20일
기획
서진석, 서현석
발행처
백남준아트센터
상상적 아시아
20세기 아시아의 역사는 격한 정치적 사건들로 물결쳐왔다. 식민주의와 근대화, 내전과 세계화 등 거대한 변화는 단순하지 않은 삶의 굴곡을 만들어 왔다. 단순하지 않은 역사는 단순하지 않은 역사 쓰기를 필요로 한다. 오늘날 역사를 논하는 방식은 보다 다차원적이고 유기적인 층위들을 요구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주최하는 《상상적 아시아》는 사회적 근대화의 결여,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타의에 의한 세계화 등, 아시아가 공유하는 다양한 역사적 경험들을 보다 주체적으로 상상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동시대 미술에서 새롭게 제안되는 자기체화의 역사쓰기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진중하고도 감각적이며 첨예하면서도 창의적인 태도로 동시대 아시아의 역사를 대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을 제시할 것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17명의 영상작가들은 단지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서술하는 방식으로써가 아닌 대화적이고 상상적인 역사 쓰기를 제안하고 있다. 기록과 허구,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교란하며, 개인의 상상을 통해 진실을 도출하고 현실 속에서 불일치의 흔적을 주시한다. 권위적인 역사주의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역사의 불가능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대체해왔던 최근의 문화적 현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번 전시는 승자의 기록인 ‘History’가 아닌 우리들 각자가 주관적으로 소소히 써 나가는 다양한 기록들 ‘histories’를 지향하며 다자의 현실과 개인의 상상 사이를 넘나들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유형의 영상작업들이 소개된다. 첫째는 아시아 지역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작업들이다. 주로 동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하고 자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상적으로 표출한다. 둘째는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세계화적 시각의 이야기들이다. 이 유형의 작업들은 주로 아시아와 서양의 경계에 위치한 국가들의 영상작업들로 동서양의 합일론적 상상이 주를 이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상상적 아시아》는 무빙 이미지(moving image) 전시이다. 백남준이 처음 시작한 비디오아트는 21세기 현재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무빙 이미지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비디오, 필름, 에니메이션 등 영상 장르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사진과 영상은 더 이상 현실을 재현하지 않는다. 사실과 허구의 공유, 사적 사유와 공적 사유의 경계 해체 등 동시대 무빙 이미지는 매우 유기적, 확장적인 가능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상상적 아시아》전은 동시대 현대 미술에 있어서의 무빙 이미지라는 융합적 장르를 다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주최하는 《상상적 아시아》는 사회적 근대화의 결여,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타의에 의한 세계화 등, 아시아가 공유하는 다양한 역사적 경험들을 보다 주체적으로 상상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동시대 미술에서 새롭게 제안되는 자기체화의 역사쓰기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진중하고도 감각적이며 첨예하면서도 창의적인 태도로 동시대 아시아의 역사를 대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을 제시할 것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17명의 영상작가들은 단지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서술하는 방식으로써가 아닌 대화적이고 상상적인 역사 쓰기를 제안하고 있다. 기록과 허구,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교란하며, 개인의 상상을 통해 진실을 도출하고 현실 속에서 불일치의 흔적을 주시한다. 권위적인 역사주의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역사의 불가능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대체해왔던 최근의 문화적 현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번 전시는 승자의 기록인 ‘History’가 아닌 우리들 각자가 주관적으로 소소히 써 나가는 다양한 기록들 ‘histories’를 지향하며 다자의 현실과 개인의 상상 사이를 넘나들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유형의 영상작업들이 소개된다. 첫째는 아시아 지역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작업들이다. 주로 동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하고 자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상적으로 표출한다. 둘째는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세계화적 시각의 이야기들이다. 이 유형의 작업들은 주로 아시아와 서양의 경계에 위치한 국가들의 영상작업들로 동서양의 합일론적 상상이 주를 이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상상적 아시아》는 무빙 이미지(moving image) 전시이다. 백남준이 처음 시작한 비디오아트는 21세기 현재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무빙 이미지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비디오, 필름, 에니메이션 등 영상 장르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사진과 영상은 더 이상 현실을 재현하지 않는다. 사실과 허구의 공유, 사적 사유와 공적 사유의 경계 해체 등 동시대 무빙 이미지는 매우 유기적, 확장적인 가능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상상적 아시아》전은 동시대 현대 미술에 있어서의 무빙 이미지라는 융합적 장르를 다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목차
전시 기획글
상상적 아시아 서진석
무빙 이미지의 상상적 역사 서현석
‘상상’의 역사쓰기_기획자 좌담
황영희(아트 인 컬쳐 기자)
상상적 아시아 서진석
무빙 이미지의 상상적 역사 서현석
‘상상’의 역사쓰기_기획자 좌담
황영희(아트 인 컬쳐 기자)
작품 소개
AES+F
아흐마드 호세인
아이다 마코토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딘 큐 레
하룬 파로키
권하윤
호 추 니 엔
염지혜
메이로 고이즈미
문경원&전준호
문틴&로젠블룸
날리니 말라니
송동
와엘 샤키
쉬빙
양푸동
아흐마드 호세인
아이다 마코토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딘 큐 레
하룬 파로키
권하윤
호 추 니 엔
염지혜
메이로 고이즈미
문경원&전준호
문틴&로젠블룸
날리니 말라니
송동
와엘 샤키
쉬빙
양푸동
전시 전경
(ISBN 978-89-97128-34-1, 240쪽,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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