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2월 20일(금) 오후 4시
– 2013년 12월 21일(토) 오후 3시
백남준아트센터
무료 (전시 입장권 별도 구매)
백남준아트센터, 가네샤프로덕션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김보라, 박민희, 안이호, 윤재원, 이기쁨, 이재원, 장보람
※ 사전에 참가신청이 필요합니다. 회당 20명 (참가신청 양식: http://goo.gl/JxHUKQ)
‘가곡실격’은 가곡(歌曲)이라는 특정 음악 장르를 은유하는 일련의 공연 작업입니다. <가곡실격 : 방>에서는 가곡의 존재 목적을 감상 방식과 소리의 배치, 그리고 듣는 이와의 관계성으로 보여줍니다.
가곡이 지닌 미적 가치는 대체로 현 사회를 관통하는 미적 가치에 반(反)합니다. 보편적 가치판단 기준에서 벗어난 가곡의 아름다움이 설득력을 가질 때, 사회적으로 통용되어 때로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는 미(美)의 일부가 깨어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박민희는 이 설득을 가능케 하기 위하여 다수를 위한 극장 대신 관객 개개인의 사적인 상상력과 경험을 확장시킬 수 있는 1인 극장을 구성하였습니다. 주어진 공간 안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사적인 듣기’와 ‘집중된 듣기’를 수행함으로써 가곡의 소리와 형식에 집중하며, 개인의 고유한 감상을 이끌어내고 내밀한 소리의 작용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박민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 가곡과 가사, 그리고 시조를 노래한다. 이 노래들로 한 지역(서울, 경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오며 처해온 상황을 빌어 현재를 바라보고, 이를 공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