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추모 10주기 특별전 다중시간
<다중시간> 파트 1
- 전시기간 : 2016년 1월 29일(금)-2016년 6월 19일(일)
- 전시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1층
<다중시간> 파트 2
- 전시기간 : 2016년 3월 3일(목)-2016년 7월 3일(일)
- 전시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개막 행사
- 오후 2시 : 큐레이터 토크 Ⅰ – 그레고르 얀센(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디렉터),라파엘라 보겔, 이사벨라 페른케스
- 오후 3시 : 큐레이터 토크 Ⅱ – 장가(크로노스 아트센터 관장), 장펠리, 왕유양
- 오후 5시 : 개막식
- 오후 6시 : 공연 Ⅰ – 에이.타이피스트(김태용, 류한길, 로위에) ‘시차의 교차’
- 오후 7시 30분 : 공연 Ⅱ – 버블데크오토워시 샬롯놈 ‘더블테크오토워시 샬롯놈’ (19금)
참여기획자
그레고르 얀센, 김대식, 다카하시 미즈키, 마크 한센, 서진석, 서현석, 유재원, 이영준, 장가, 한유주, 홍성민참여작가
김소라, 야마시로 다이스케, 데이비드 헤인즈, 라파엘라 보겔, 백정기, 버블데크오토워시 샬롯놈, 빠키, 왕유양, 에이.타이피스트(김태용, 류한길, 로위에), 우지노, 유비호, 이사벨라 페른케스, 장 펠리, 조이스 힌터딩, 카스텐 니콜라이
특별초청작가
류이치 사카모토, 폴 게린개막일 무료 셔틀버스
2016년 3월 3일(목)-오후 12시 15분 합정역 2번 출구
-오후 12시 45분 한남동 한남 더 힐(전 단국대학교 자리) 육교 건너편
-오후 3시 15분 합정역 2번 출구
-오후 3시 45분 한남동 한남 더 힐(전 단국대학교 자리) 육교 건너편
버스 예약 및 큐레이터 토크 예약 : http://me2.do/xBbFQQGQ
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후원
주한독일문화원 ,
다산아트 ,
페리에
<손에 손잡고 (Wrap around the World)> 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맞추어 백남준이 성사시킨 프로젝트이다. 백남준은 위성시스템을 이용하여 전 세계 모든 지역문화권을 연결시킴으로써 냉전시대의 종말을 상징하고자 하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서양의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였고 각기 다른 장르와 상하 문화위계 간의 경계가 해체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위성을 이용하여 지역 문화권이라는 공간적 영역을 융합시킴으로써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벗어난 하나의 지구를 제시하였다는 데 있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기획한 <다중시간 Wrap around the Time>은 백남준 추모 10주기 기념 특별전으로서 <손에 손잡고>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리적 공간의 융합에서 나아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간극도 해체, 연결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공간의 압축은 과거의 백남준과 동시대 예술인들의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전 세계 인문사회, 과학, 미학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만들어 각자 백남준의 작업을 연구하여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담론을 생성하고, 그 담론을 증명할 동시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작업들을 담론의 원류였던 백남준 작업과 링크시킴으로써 병합 전시한다. 이러한 전시과정을 통해 우리는 동시대의 다양한 문화 현상과 담론들의 원류에 백남준의 작업세계가 공고히 자리 잡고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될 것이다.
<다중시간>전을 통해서 앞으로도 백남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새로운 담론들이 생성될 것이다. 또한 과거 20세기의 백남준과 21세기 동시대의 예술인들이 시공간을 넘어 서로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백남준의 작업세계를 재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백남준의 작업세계가 지닌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이를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김소라의 작업은 서로 공존하면서 교란하는 두 소리에 대한 것이다. 마름모꼴의 방 양쪽 끝에는 스피커가 하나씩 숨어 있는데, 한 스피커에서는 사람 목소리가, 또 다른 스피커에서는 베이스 기타 소리가 난다. 이 소리들은 서로 돕는 척 하다가 방해 하고, 그러다 다시 공명하고 교란하는 과정을 거친다. 우리 사람들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존재라고 착각하여 사람의 목소리가 온갖 소리 중에 최고의 소리라고 착각하고 소가 우는 소리나 세포가 분열하는 소리, 나무가 자라는 소리는 아예 소리로 치지도 않는 오만함의 극치를 달려 왔다. 그러나 사람 목소리는 온갖 바람소리와 길거리 소음, 심지어 그 목소리를 낸 사람의 심장 소리에 의해서도 교란되고 있지 않은가. 사람 목소리는 지존(sovereign)이 아니다. 그것은 이 세상을 메우고 있는 수많은 소음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작업은 그 평범한 사실을 일깨우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목소리가 듣기 나쁜 소리라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베이스 기타는 사람을 도와 소리를 좀 더 잘 내게 해줄 것이다. 백남준에게 착한 시그널, 나쁜 시그널의 구분은 없었던 것 같다. 그에게 이 세상의 모든 시그널은 다 노이즈의 한 형태일 뿐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TV에 자석을 대서 TV의 시그널을 교란한 것은 사실은 시그널의 바다에 물 한 컵 던진 것일 뿐이었다. 그걸 가지고 훗날 왜 그렇게들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우리는 소리의 순도를 이념의 순도 이상으로 믿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애초에 순도 100%의 소리란 없는데 말이다. 김소라의 작업에서 우리는 사람목소리가 베이스 기타 소리가 되고 베이스 기타 소리가 사람목소리가 되는 기현상을 보게 될 것이다. 최소 한 시간 이상 그 공간 안에 머물 끈기가 있다면 말이다. (글. 이영준)
카스텐 니콜라이 | <씨알티 마그넷> | 2013 | 네온, 카메라, TV, 자석, 단전자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 가변크기 | 갤러리 이젠+아트 라이프치히/베를린과 페이스 갤러리 소장
네 개의 네온관이 나란히 수직으로 벽에 설치되어 있고 네온 불빛은 텔레비전 스크린을 통해 신호로 변환되어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된다. 텔레비전에 보이는 이미지는 진자 추에 부착되어 있는 자석에 의해 변형되는데, 진자 추는 알루미늄 구조물에 매달려 불규칙하게 텔레비전 화면 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흔들리는 자석은 전자파를 유도하여, 전시기간 동안 음향신호를 전기회로 구조 안에서 변환시켜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기능으로 변한다. 자석은 이에 영향을 받아 색깔과 형태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왜곡되고 이미지가 흔들리며 움직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작품의 시작은 백남준의 타계(2006) 이후, 2007년 동경 와타리움 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의 추모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와타리움 가문과 류이치 사카모토는 백남준을 기리기 위한 퍼포먼스 공연에 카스텐 니콜라이를 초청하였고, 작가는 퍼포먼스를 하며 백남준이 사용했던 1965년작 <자석 TV>의 왜곡된 이미지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이 퍼포먼스는 2012년 파리 카르티에 재단에서 재공연되었고 또한 작품 제작의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작가는 ‘알바 노트(Alva Note)’라는 이름으로 전자음악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하는 음악가이자 영향력 있는 미디어 작가이다.
작가 및 작품소개
김소라 |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서로 야유하고 들이받고 괴롭히며 혼란으로 치닫는 두 점의 집요한 질주> | 2016 | 사운드 설치 | 가변크기 | 퍼포머: 박민희, 정중엽김소라의 작업은 서로 공존하면서 교란하는 두 소리에 대한 것이다. 마름모꼴의 방 양쪽 끝에는 스피커가 하나씩 숨어 있는데, 한 스피커에서는 사람 목소리가, 또 다른 스피커에서는 베이스 기타 소리가 난다. 이 소리들은 서로 돕는 척 하다가 방해 하고, 그러다 다시 공명하고 교란하는 과정을 거친다. 우리 사람들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존재라고 착각하여 사람의 목소리가 온갖 소리 중에 최고의 소리라고 착각하고 소가 우는 소리나 세포가 분열하는 소리, 나무가 자라는 소리는 아예 소리로 치지도 않는 오만함의 극치를 달려 왔다. 그러나 사람 목소리는 온갖 바람소리와 길거리 소음, 심지어 그 목소리를 낸 사람의 심장 소리에 의해서도 교란되고 있지 않은가. 사람 목소리는 지존(sovereign)이 아니다. 그것은 이 세상을 메우고 있는 수많은 소음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작업은 그 평범한 사실을 일깨우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목소리가 듣기 나쁜 소리라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베이스 기타는 사람을 도와 소리를 좀 더 잘 내게 해줄 것이다. 백남준에게 착한 시그널, 나쁜 시그널의 구분은 없었던 것 같다. 그에게 이 세상의 모든 시그널은 다 노이즈의 한 형태일 뿐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TV에 자석을 대서 TV의 시그널을 교란한 것은 사실은 시그널의 바다에 물 한 컵 던진 것일 뿐이었다. 그걸 가지고 훗날 왜 그렇게들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우리는 소리의 순도를 이념의 순도 이상으로 믿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애초에 순도 100%의 소리란 없는데 말이다. 김소라의 작업에서 우리는 사람목소리가 베이스 기타 소리가 되고 베이스 기타 소리가 사람목소리가 되는 기현상을 보게 될 것이다. 최소 한 시간 이상 그 공간 안에 머물 끈기가 있다면 말이다. (글. 이영준)
카스텐 니콜라이 | <씨알티 마그넷> | 2013 | 네온, 카메라, TV, 자석, 단전자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 가변크기 | 갤러리 이젠+아트 라이프치히/베를린과 페이스 갤러리 소장
네 개의 네온관이 나란히 수직으로 벽에 설치되어 있고 네온 불빛은 텔레비전 스크린을 통해 신호로 변환되어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된다. 텔레비전에 보이는 이미지는 진자 추에 부착되어 있는 자석에 의해 변형되는데, 진자 추는 알루미늄 구조물에 매달려 불규칙하게 텔레비전 화면 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흔들리는 자석은 전자파를 유도하여, 전시기간 동안 음향신호를 전기회로 구조 안에서 변환시켜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기능으로 변한다. 자석은 이에 영향을 받아 색깔과 형태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왜곡되고 이미지가 흔들리며 움직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작품의 시작은 백남준의 타계(2006) 이후, 2007년 동경 와타리움 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의 추모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와타리움 가문과 류이치 사카모토는 백남준을 기리기 위한 퍼포먼스 공연에 카스텐 니콜라이를 초청하였고, 작가는 퍼포먼스를 하며 백남준이 사용했던 1965년작 <자석 TV>의 왜곡된 이미지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이 퍼포먼스는 2012년 파리 카르티에 재단에서 재공연되었고 또한
버블데크오토워시 샬롯놈(키키진, 김윤기, 홍성민, 홍진욱, 빈) | 버블데크오토워시 샬롯놈 | 2016 | 공연영상, 사운드 | 16분 39초
‘나는 창녀가 옷을 벗듯이 사유한다(조르쥬 바타이유)’를 내세운 <버블데크오토워시 샬롯놈> 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결성된 밴드로서 3개의 곡을 발표한다. 샬롯 무어만과 백남준의 협업 퍼포먼스가 ‘오래전부터 이미 문학엔 성이 중요한 주제였는데 왜 음악은 그렇지 않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던 태도에 착안하여 밴드의 곡은 일반적으로 금기시된 가사에 퍼포먼스가 병행된다. 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음악이 대체로 ‘사운드 아트’ 또는 ‘실험적 음악’인데 반해 역으로 평범한 레게풍 음악을 연주하는데 가사의 내용은 로리타, 근친상간, 수간을 연상시킨다. 공연은 분절된 영화이미지에 노래와 대사가 립싱크 되며, 노래와 공연 중간의 즉흥과 상호간의 간섭과 행위가 충돌하고 분절하거나 공감각적인 확장을 가져오도록 고안되었다. (글. 홍성민)
ⓢ류이치 사카모토, 폴 게린 | <포스트 백 : 피아노 조각, 2016> | 2016 | 혼합매체 | 가변크기
백남준과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는 생전에 함께 스승과 제자로서, 또한 예술적 동료로서 활동했다. 이 작품은 이러한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1984년 소니사에서 개봉했던 협업작품 <올 스타 비디오(All Star Video)> 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올 스타 비디오>에 함께 참여했던 백남준의 당시 어시스턴트이자 작가인 폴 게린,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는 2016년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며 피아노를 등장시킨 현대 버전의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백남준이 생전에 행했던 퍼포먼스를 이제는 컴퓨터, 카메라, 영상이 대신한다. 피아노를 눕힌 상태에서 그 위에 미니어처 컴퓨터와 카메라가 놓이고 피아노의 내부구조는 모두 드러난 채 키보드, 망치 등 다양한 오브제들과 피아노가 합주하는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는 피아노와 오브제들을 비추고, 영상은 공간(천장, 벽, 바닥)을 비춘다.
* 본 작품은 오는 5월 중순 경부터 설치됩니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백남준과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는 생전에 함께 스승과 제자로서, 또한 예술적 동료로서 활동했다. 이 작품은 이러한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1984년 소니사에서 개봉했던 협업작품 <올 스타 비디오(All Star Video)> 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올 스타 비디오>에 함께 참여했던 백남준의 당시 어시스턴트이자 작가인 폴 게린,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는 2016년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며 피아노를 등장시킨 현대 버전의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백남준이 생전에 행했던 퍼포먼스를 이제는 컴퓨터, 카메라, 영상이 대신한다. 피아노를 눕힌 상태에서 그 위에 미니어처 컴퓨터와 카메라가 놓이고 피아노의 내부구조는 모두 드러난 채 키보드, 망치 등 다양한 오브제들과 피아노가 합주하는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는 피아노와 오브제들을 비추고, 영상은 공간(천장, 벽, 바닥)을 비춘다.
관람요금
- 성인 4,000원, 학생·군인·청소년 2,000원
- 단체 20인 이상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 20인 이상 단체 50% 할인, 경기도민 25% 할인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7~8월 오전 10시 ~ 오후 7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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