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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룬 미르자 : 회로와 시퀀스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품으로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가를 고무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본 상은 그동안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모색, 관객과의 상호작용, 음악과 퍼포먼스, 시각예술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융합 및 통섭하는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 받은 예술가와 이론가에게 수여되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14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로 영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하룬 미르자(Haroon Mirza, 1977년 생)를 선정하였다.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그리고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다양한 오브제와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로 오디오 장치를 만들고 이를 퍼포먼스, 장소 특정적인 설치, 그리고 움직이는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현한다.
미르자의 국내 첫 개인전 <회로와 시퀀스>는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전자 회로와 이를 끊임없이 점멸하도록 조작하는 프로그램 시퀀스에 주목한다. 이 회로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좀과도 같이 무수히 반복하며 증식하며 전자적 사운드와 빛의 다양한 레이어로 관객들에게 전달되며 시각과 청각을 융합하는 전자기적 공명을 연출한다. 관객들은 디지털 신호가 끊임없이 점멸을 반복하는 전자기적 공명이 울리는 공간 속에서 새로운 차원의 경험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5년 10월 29(목) ~ 2016년 2월 7일(일)
전시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개막
2015년 10월 29일(목) 오후 5시
전시후원
영국문화원
관람시간
평일, 주말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 성인 4,000원, 학생·군인·청소년 2,000원
– 단체 20인 이상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 20인 이상 단체 50% 할인, 경기도민 25% 할인
교육 프로그램
– 빛소리 스튜디오: 전시 기간 중 상시 운영되는 빛소리 스튜디오는 어린이들이 체험물과 워크북을 이용해 스스로 전시에 대해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 어린이 대상 전시투어 프로그램: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워크북을 활용한 체험활동 하는 프로그램이며 겨울방학 기간(1-2월) 중에 있을 예정입니다.
※ 전시연계 교육 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요작품
LED 회로 구성 13, 2015
창틀, 판유리, 케이블, 노랑색과 파랑색의 LED, 전선 이미지입니다
LED 회로 구성 13, 2015
창틀, 판유리, 케이블, 노랑색과 파랑색의 LED, 전선
100 (h) x 99 (w) x 4 (d) cm

<led 회로 구성> 시리즈는 하룬 미르자가 2013년부터 작업해오고 있는 LED를 이용한 부조 시리즈이다. 버려진 유리창이나 아크릴 같은 투명한 재료를 주로 판처럼 사용하고 여기에 LED 끈이나 와이어, 동 테이프 등이 그대로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래픽적이기도 하고 추상적이기도 한 이 시리즈는 LED 불빛이 갖는 순수한 빛이 감성적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전원이 옆의 방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서 공급되어 그날의 태양의 밝기에 따라 LED의 색과 밝기가 달라지며,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여기에 가득 찬 보이지 않는 에너지까지 빛으로 경험하도록 해준다.
태양 교향곡 태양_코르브 B, 2014
태양 전지판, 스피커, LED, 전자장치 이미지입니다
태양 교향곡 태양_코르브 B, 2014
태양 전지판, 스피커, LED, 전자장치
가변설치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주택, 프랑스 빌라 사보아에서의 전시를 계기로 제작된 <태양 교향곡> 시리즈는 태양광 패널을 수직과 수평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얇은 LED와 스피커를 설치한 작품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뒷동산의 풍광이 가장 잘 보이는 공간에 설치된 이 작품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태양 에너지의 양에 따라 사운드가 결정된다. 태양빛이 전기로 변하고 이 전기는 곧 사운드로 변한다. 이러한 유기적이며 혼란스러운 과정 속에서 관객들은 역동적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열린 형태의 태양의 교향곡을 감상하게 된다.
아담, 이브, 다른 것들 그리고 UFO, 2013 
액티브 스피커, UFO 회로, 마이크 케이블, 유리병 2개, 카펫, 발포체 이미지입니다
아담, 이브, 다른 것들 그리고 UFO, 2013
액티브 스피커, UFO 회로, 마이크 케이블, 유리병 2개, 카펫, 발포체
가변설치

이 작품은 설치에 사용된 스피커와 회로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제목을 삼았다. 가운데 위치한 UFO 회로에서 8개의 LED 불빛이 연결되어 방사상으로 뻗어 나가며, 각각의 불빛이 반짝하는 순간에 흐르는 전류가 각각의 스피커에서 다른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 소리는 작가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작곡한 미니멀한 전자 음악의 형태를 띤다. 주변의 방음벽을 구성하고 있는 짙은 회색 발포체와 카펫이 마치 녹음실 스튜디오처럼 소리를 중앙으로 집중하도록 한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전자 회로에서 비롯된 빛과 소리로 가득 찬 공간 속에서 새로운 몰입의 경험을 선사한다.
테스코열차(기 셔윈에 대한 오마주), 2012
세 대의 텔레비전, 멀티 플레이터, 아두이노, LED, 중계기 이미지입니다
테스코열차(기 셔윈에 대한 오마주), 2012
세 대의 텔레비전, 멀티 플레이터, 아두이노, LED, 중계기
110 (h) x 50 (w) x 80 (d) cm

<테스코열차>는 제작 시기가 각각 다른 세 개의 다른 모니터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탑처럼 쌓아올린 모니터에서는 작가가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보여준다. 맨 위의 모니터는 테스코 슈퍼 마켓의 간판을 보여주는데, 이 글자가 깜박일 때마다 삐이 하는 소리 만들어낸다. 가장 오래된 가운데 모니터는 맨 위의 모니터와 중계기로 연결되어 계속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면서 특정적인 소음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제일 아래에 있는 모니터는 기차역의 불빛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작품의 뒷면을 향한 LED의 붉은 빛과 다른 소리들이 어우러져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며 리듬을 만든다. 이 모든 현상은 빛과 사운드를 만드는 전자적 신호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고 공간 안에서 하나의 작곡을 만들어 내는 유쾌한 과정을 보여준다.
폴링 레이브, 2014
나무 테이블, 회로 제어상자, LED 스트립, 맥키 스피커, 베링거 스피커, 라디오 이미지입니다
폴링 레이브, 2014
나무 테이블, 회로 제어상자, LED 스트립, 맥키 스피커, 베링거 스피커, 라디오
100 (h) x 200 (w) x 100 (d) cm

이 작품은 작가가 지금까지 보여 왔던 기계들 사이의 간섭과 마찰이라는 실험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다.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라디오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스피커에 간섭을 일으켜 또 다른 소리를 만든다. 무엇이 소리를 만드는 것이며, 그것을 소리 혹은 소음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은 기존의 어떠한 개념 혹은 인식 구조에서 비롯되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메라 남 하이, 2014
싱글 채널 비디오, LED 테이프, 주문제작 미디어 장치, 액티브 스피커 이미지입니다
메라 남 하이, 2014
싱글 채널 비디오, LED 테이프, 주문제작 미디어 장치, 액티브 스피커
8분 35초

<메라 남 하이>는 파키스탄어로 “나의 이름은”이란 뜻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는 서툰 영어로 계속 “내 이름은 하룬 미르자”라고 말하며 자신이 자라난 배경과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작업을 했는지 설명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이 모든 고백은 무언가 분명하지 않으며 진실되지도 않으며 계속적으로 분절되며 미끄러진다. 관객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빠져들며 예술가와 스스로 작업을 설명해야 하는 예술계에 대해 비판적으로 반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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