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미디어캔버스 대외협력 특별전 《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
기간/ 2019.09.21(토) ~ 2019.12.19(목)
장소/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대외협력 특별전
《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
《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
■ 전시개요
◎ 전 시 명
: 《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
◎ 전시기간
: 2019년 09월 21일 (토) ~ 2019년 12월 19일 (목)
◎ 전시장소
: 서울로미디어캔버스
◎ 기 획
: 박상애(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참여작가
: 백남준
◎ 상영작품
: <모음곡 212> (1975/1977) ※ 세부작품목록은 상영목록 참조
◎ 공동주최
: 서울특별시, 백남준아트센터
■ 전시소개
백남준아트센터와 서울특별시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대외협력 특별전 《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9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만리동 광장 앞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상영되는 <모음곡 212>(1975/1977)는 30여 편으로 구성된 비디오 연작으로 1970년대 뉴욕을 전자꼴라주 방식으로 편집한 백남준의 대표작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모음곡 212> 중 13편을 선정하여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매시 5분부터 30분씩 반복 상영한다. 뉴욕이라는 거대도시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을 또 다른 거대도시 서울의 도심에서 상영함으로써, 40년의 시간차를 두고 1970년대의 뉴욕과 2019년의 서울을 병치한다. 이 전시는 작품을 통해 무빙이미지로 제공되는 도시 단상과 실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도시 단상이 간극을 생성하며 새로운 공간적 체험을 제공한다. 대형 야외 스크린에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을 상영하는 이번 공동기획전은 도시 경관의 일부가 된 예술작품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상영목록
구성 | 연번 | 작품명 | 연도 | 상영시간 |
---|---|---|---|---|
A | 1 | 모음곡 212: 린제이 | 1975 | 4:21 |
2 | 모음곡 212: 중국 국수 | 1975 | 4:02 | |
3 | 모음곡 212: 스케이트 | 1974 | 4:12 | |
4 | 모음곡 212: 티벳 박물관 | 1974 | 4:47 | |
5 | 모음곡 212: 워드 아일랜드 | 1975 | 4:19 | |
6 | 모음곡 212: 그랜드 센트럴 | 1975 | 3:13 | |
B | 7 | 모음곡 212: 패션 애비뉴 | 1975 | 3:02 |
8 | 모음곡 212: 항구 박물관 | 1975 | 3:03 | |
9 | 모음곡 212: 미국 인디언 | 1974 | 5:34 | |
10 | 모음곡 212: 워싱턴 스퀘어 | 1975 | 5:09 | |
11 | 모음곡 212: 시티 아일랜드 | 1975 | 4:42 | |
12 | 모음곡 212: 앤소니아 호텔 | 1975 | 2:47 | |
13 | 모음곡 212: 리치몬드 타운 | 1975 | 5:32 |
A 패키지는 매일 오후 6시 5분, 8시 5분, 10시 5분부터 30분 동안 상영.
B 패키지는 매일 오후 7시 5분, 9시 5분부터 30분 동안 상영.
비디오 소장: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 아카이브
■ 작품소개
백남준 <모음곡 212> (1975/1977)
<모음곡 212>(1975/1977)는 1970년대 뉴욕의 이모저모를 전자 꼴라주 방식으로 편집한 백남준의 대표 비디오 연작이다. 뉴욕의 공영방송 채널 WNET/Channel 13의 텔레비전 실험 프로젝트 TV Lab에서 제작한 <모음곡 212>는 약 30여 편의 짧은 비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1975년 4월 한 달 동안 WNET/Channel 13에서 매일 밤 방송된 이 연작은 3분~8분 내외의 비디오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뉴욕 맨해튼의 지역번호 212를 표제로 차용한 이 연작은 뉴욕의 역사, 인물, 풍경, 명소 등을 백남준 식의 유쾌한 방식으로 편집한다. 직접 촬영한 뉴욕의 풍경, 뉴요커들의 인터뷰, 뉴스 및 광고 풋티지 등을 중첩, 반복, 변형 등의 신디사이징 효과를 넣어 편집하고, 재즈나 클래식 음악들을 배경 사운드로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방송국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된 이 작품은 백남준과 존 고드프리, 더글라스 데이비스, 저드 얄커트, 프레드 바직, 데이빗 앳우드 등 다양한 작가와 방송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방송을 마치고 1977년에 대표작을 선정하여 30분 버전으로 발췌 편집하였다.백남준 <모음곡 212: 린제이> (1975) 컬러, 유성, 4분 21초
뉴욕과 연결된 인물들에 대한 작품 <린제이>는 1966년부터 1973년까지 뉴욕 시장을 지낸 존 린제이(1921-2000)의 1965년 연설 중 일부를 발췌 편집하여 보여준다. 존 린제이는 부르클린과 남부 맨해튼의 예술을 육성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뉴욕 시장에 당선된 소감을 이야기하는 린제이 영상의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하고, 반복함으로써 뉴욕 시장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한다.
백남준 <모음곡 212: 중국 국수> (1975) 컬러, 유성, 4분 02초
뉴욕의 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중국 국수>는 뉴욕의 차이나타운과 리틀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남부 맨해튼의 다문화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수타면을 뽑는 주방장의 이미지를 유쾌하게 전달하고, 이어 신디사이저를 사용해 편집한 리틀 이탈리아의 식문화 이미지를 보여준다.
백남준 <모음곡 212: 스케이트> (1974) 컬러, 유성, 4분 12초
뉴욕에 겨울이 찾아오면 센트럴 파크 스케이트장이 문을 연다. 도심 속의 스케이트장 이미지와 마천루, 실내 스케이트장의 스케이터들의 이미지들이 중첩되고 반복되면서, 한 겨울의 뉴욕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백남준 <모음곡 212: 티벳 박물관> (1974) 컬러, 유성, 4분 47초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스태튼 아일랜드의 티벳 박물관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 작품은 독경 소리를 배경으로 동양성을 시각적으로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한 무리의 초와 부처, 그리고 변형된 주사선 이미지들이 반복되고 중첩된다. 경쾌한 배경음악과 함께 편집된 이미지들은 동양 유물과 문화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한다.
백남준 <모음곡 212: 워드 아일랜드> (1975) 컬러, 유성, 4분 19초
맨해튼 동쪽 이스트 리버에 위치한 워드 아일랜드는 보행자 전용 다리를 통해 이스트 할렘과 연결되고, 브롱스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브롱스와 할렘은 맨해튼 남부와는 또 다른 다문화를 배경으로 뉴욕만의 고유성 형성에 기여하는 지역이다. 워드 아일랜드의 공원과 강변 풍경, 그리고 국제 무용단의 댄스가 중첩되며 거대도시와 인접한 자연과 함께 뉴욕의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보여준다.
백남준 <모음곡 212: 그랜드 센트럴> (1975) 컬러, 유성, 3분 13초
뉴욕시와 주변을 연결하는 기차역인 그랜드 센트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바쁘게 이동하는 많은 승객 이미지와 시계 이미지를 중첩하여 보여줌으로써, 고단하고 바쁜 거대도시민들의 삶을 상징화한다.
백남준 <모음곡 212: 패션 애비뉴> (1975) 컬러, 유성, 3분 02초
패션의 도시라고 불리는 뉴욕에서도 특히 7번가는 패션 거리로 유명하다. 패션 애비뉴를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은 패션 광고사진들을 재편집하여 보여준다. 화려한 패션 광고의 상업성은 8번가에 위치한 클럽들을 언급하는 마지막 내레이션과 연결되며, 뉴욕이 가진 상업적 화려함에 주목한다.
백남준 <모음곡 212: 항구 박물관> (1975) 컬러, 유성, 3분 03초
뉴욕의 사우스 스트리트와 인접한 항구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자메이카 전통 무용단의 공연과 항구 풍경이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편집되고, 교차된다. 맨해튼은 하나의 큰 섬이지만 뉴욕 시내에서 바라본 맨해튼은 섬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한다. 바다와 닿아있는 풍경을 통해 섬으로의 거대도시를 상징화한다.
백남준 <모음곡 212: 미국 인디언> (1974) 컬러, 유성, 5분 34초
북을 치며 미국 인디언의 전통 노래를 부르는 네이티브 인디언 여성의 퍼포먼스로 시작하는 <미국 인디언>은 다양한 탈의 이미지와 신디사이징된 퍼포먼스 이미지를 교차하여 보여준다. 후반부는 클래식과 나바호 부족의 사랑 노래가 중첩되면서, 뉴욕의 자연이 교차된다. 마지막의 나바호 부족의 사랑 노래가 희미하게 작아지면서 작품은 마무리된다.
백남준 <모음곡 212: 워싱턴 스퀘어> (1975) 컬러, 유성, 5분 09초
뉴욕 시내에 위치한 워싱턴 광장에서 이루어진 인터뷰를 편집한 작품이다. 더글라스 데이비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유로이 원하는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대사의 인용부터, 종교의 선교, 결혼에 대한 이야기까지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을 빠른 속도로 편집하여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1970년대 뉴욕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백남준 <모음곡 212: 시티 아일랜드> (1975) 컬러, 유성, 4분 42초
브롱스에 가까이 위치한 시티 아일랜드의 풍경을 피아노 음악과 함께 편집한 작품이다. 섬 끝의 해안 풍경이 신디사이징된 이미지들과 교차하며 서정적인 뉴욕의 시골을 보여준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시골 어촌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수단은 버스밖에 없다. 활성화 되지 않은 대중교통 접근성은 시골의 서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백남준 <모음곡 212: 앤소니아 호텔> (1975) 컬러, 유성, 2분 47초
뉴욕 시내의 어퍼 웨스트에 위치한 앤소니아 호텔은 긴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의 역사적 건축물이며 많은 음악가들의 거처이기도 했다. 알란 슐만의 첼로 연주와 중첩되는 신디사이징 이미지들은 뉴욕의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링컨 센터 부근의 지역성에 대한 오마주이다.
백남준 <모음곡 212: 리치몬드 타운> (1975) 컬러, 유성, 5분 32초
스태튼 아일랜드의 리치몬드 타운은 18세기부터 다양한 이민자들이 살고 있던 역사적인 지역이다. 전통적인 풍습과 생활양식을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역사보존지구로 설정된 리치몬드 타운을 경쾌한 재즈음악을 배경으로 보여준다. 재즈에서 클래식으로 사운드가 전환되며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과 가스등의 이미지가 신디사이징 효과로 편집된다. 음악의 속도에 맞춘 빠른 교차편집은 전통적인 풍습과 자연이 어우러진 하루를 경쾌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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