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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전시 – 전자 테크놀로지
기간/ 2009.06.12(금) 10:00 ~ 2009.11.08(일) 17: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장 외

백남준아트센터의 두번째 기획전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 展은 1963년 3월 독일의 서부 도시 부퍼탈(Wuppertal)에 있었던 파르나스 갤러리(Galerie Parnass)에서 개최된 백남준의 역사적인 첫 개인전을 재해석, 재창조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그 전시의 원래 제목은 [음악의 전시 – 전자텔레비전 (EXPosition of music – ELectronic television)]으로 서구의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텔레비전이 갤러리로 들어온 이후 비디오 아트의 초석을 이루는 “비디오 아트의 기원”으로 평가 받아왔으나, 아직 정설화된 것은 아니었다. 최근 들어 서구 일각에서 그 전시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역사적으로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는 지금부터 46년 전에 청년 백남준에 의해 탈서구적, 탈현대적, 탈장르적인 실험이 과감하게 이뤄졌고 그것은 반세기에 걸친 백남준의 예술 세계에 있어 ‘빅뱅’이었을 뿐 아니라, 21세기 예술의 출구를 열어준 문지방이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백남준은 현대의 원시인(선주민)으로서 과거를 현재로 끌어왔고, 우주시대의 예술가로서 미래를 선취하였고, 오늘날의 지구촌의 삶을 무한한 긍정과 희망의 철학으로 극복하는 현자였다. 이 전시는 그의 사상과 예술 속에 내재한 특이성들을 분석하여 그간 가려져 있었던 백남준의 ‘잃어버린 고리’를 탐문하고자 한다. 그것은 한마디로 야생의 사고와 미디어의 관계, 유동적 지성으로서의 예술과 인류학적 상상력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탐색을 말한다.

1963년 당시, 백남준은 결과적으로 독일 유학(1956-1962)을 정리하게 되는 첫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이 전시 후에 동경을 거쳐 뉴욕으로 이주하게 된다. 건축가 롤프 예를링 (Rolf Jahrling)이 소유한 갤러리에 초대된 그는 이 집의 1, 2충과 지하실, 정원 등을 사용하여 마음껏 자신의 창조적인 기획을 펼쳤다. 16개의 테마를 갖고 있는 이 전시는 그 당시까지 음악계와 미술계에서 보여진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하고 종합적인 성격의 전시로서 요즘 널리 회자되는 서로 다른 분야 간의 ‘통섭’의 원조를 보여준다. 그것은 학문과 예술의 전통이 뿌리깊은 당시의 유럽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시도라서 전문가들을 크게 놀라게 하였다. 백남준은 갓 도살된 소머리를 전시장 입구에 걸어 놓거나 현관 입구를 거대한 풍선으로 막아 관객들이 거의 기어서 들어오게 하였고, 13대의 텔레비전을 조작하여 관객들의 참여를 유발시켰고. 4대의 피아노를 반음악적, 반전통적인 방식으로 사용하였고, 음악을 공간화하고 소리를 시각적 패턴으로 변형시키는 등 매우 다양한 작업들을 보여주었다.

전시내용
작가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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