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특별전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월 20일 백남준 선생 생신날에 개최되는 특별전 개막식은 백남준아트센터가 기획한 다양한 80주년 기념행사들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전시 개막에 뒤이어 열리는 국제심포지엄, 공연 그리고 일련의 특별강연 등은 백남준의 예술과 사상이 지닌 현재적 가치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백남준에게 ‘노스탤지어’는 과거에 대한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과거에 실현될 수 없었던,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을 되새김질하는 실천행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특별전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은 통상적인 백남준의 회고전을 넘어서길 지향합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이 품고 있었던 ‘과거의 미래’를 새롭게 펼쳐 보이는 가운데 과학, 기술, 철학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울리는 신명나는 잔치가 되기를 원합니다.
백남준은 사이버네틱스, 로봇공학, 정보공학 등의 인류를 위한 잠재적 가치를 예술에 통합시키려 시도했습니다. 과학기술 문명에 의해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황폐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 그리고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세계관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모든 동시대 작가들 역시 백남준의 그러한 세계관에 대해 강렬한 노스탤지어를 지닌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믿습니다.
특별전 개막을 계기로 백남준아트센터의 로비가 관객이 쉬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시장 내부 역시 새롭게 단장해서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백남준의 주요 걸작들을 빛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 관객들에게 더 친근한 명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80주년 기념사업에 동참하는 여러분 모두의 성원과 격려가 큰 울림의 ‘피드백’이 되어 백남준이 뿌려놓은 귀한 씨앗들이 이 땅에서 창조적인 결실로 수확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2012년 7월 20일(금) – 2013년 1월 20일(일)
2012년 7월 20일(금) 백남준아트센터
14:00
특별강연 NJP 라운지 : 백남준을 회고하며
강연자 : 다케히사 고수기(플럭서스 아티스트)
17:00
특별전 개막식 및 2012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시상식
18:00
개막공연 : 백남준의 친구들
공연 1.
백남준을 추억하며
아티스트 : 황병기(가야금연주가, 작곡가)외
공연 2.
백남준을 위한 날, 7월 20일
아티스트 : 다케히사 고수기(플럭서스 아티스트)
031-201-8512
reservation@njpartcenter.kr
12:15 / 15 :15
합정역 2번 출구
13:00 / 16:00
한남동 더 힐(전 단국대학교 자리) 육교 건너편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휴관
※행사 일정 및 내용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시 : 2012.07.20(금) – 08.20(월)
장소 : 서울스퀘어 빌딩 미디어 캔버스(서울역 앞 舊 대우빌딩)
<손과 얼굴(1961)>, 비디오 신디사이저(1970)>, <머스 바이 머스 바이 백(1975-1976)>등 백남준의 비디오 대표작을 매일 오후 8시 이후 반복 상영
인간과 기계, 삶을 이중주하다
일시 : 2012년 10월 12일 (금)
장소 : 경기도박물관 대강당
발표자 :
글렌 와튼(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베른하르트 제렉세(독일 카를스루에 ZKM)
한나 횔링(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윌리엄 카이젠(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수 발라드(호주 울롱공대학교)
정문열(서강대학교)
이찬웅(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네틱스라는 융합적 학문의 틀 안에서 백남준의 예술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예술성과 수명의 관계, 컴퓨터를 이용한 예술의 창작과 수용의 문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혼합된 디지로그삶에 대한 백남준의 비전을 논의
일시 : 2012년 7월 20일(금) 오후 6시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메모라빌리아
공연 1
백남준을 추억하며
아티스트 : 황병기(가야금 연주가, 작곡가) 외
공연 2
백남준을 위한 날, 7월 20일
아티스트 : 다케히사 고수기(플럭서스 아티스트)
강연 1
일시 : 2012년 5월 30일(수)
제목 : 백남준아트센터와 앤트워프 현대미술관은 다른 미술관과 어떻게 차별화 될 수 있는가?
강연자 : 바트 드 베어(앤트워프 현대미술관 관장)
강연 2
일시 : 2012년 7월 20일(금)
제목 : 백남준을 회고하며
강연자 : 다케히사 고수기(플럭서스 아티스트)
강연 3
일시 : 2012년 7월 21일(토)
제목 : 백남준의 동반자, 테크니션으로 살기
강연자 : 요헨 자우어라커(미디어 아트 전문 테크니션) / 이정성(아트마스터 대표)
강연 4
일시 : 2012년 8월 22일(수)
제목 : 지금이 바로 미래였던 때
강연자 : 불프 헤르조겐라트(전 쿤스트할레 브레멘 관장)
<비디오 신디사이저>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
2012.07.24(화) – 12.15(토)
2011년 복원과정을 거쳐 새로 공개되는 <비디오 신디사이저>에 대한 특별 도슨트와 신디사이저 시연 프로그램
달나라 백남준
2012.07.24(화) – 08.17(금) [초등대상]
2012.09.03(월) – 12.14(금) [초중고대상]
전시와 연계하여 리플렛을 활용한 작품 감상과 창작 활동을 해보는 아동 및 청소년 체험 교육 프로그램
로봇 오페라
2012.08.07(화) – 08.08(수)
2012.08.09(목) – 08.10(금)
백남준의 에콜로지적 사유에 기반하여 에코 로봇을 만들어보고 로봇들의 공연을 개최하는 여름방학 특별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종이 없는 사회를 위한 학교
매주 (토) 오전 10시
2012.09.01 – 10.13
2012.10.20 – 11.17
2012.11.24 – 12.15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돕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이번 전시에는 인간, 기계,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백남준의 작품들이 소주제별로 구성될 예정이다. MMK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 소장품인 <촛불 하나>는 을 비롯한 자연을 소재로 한 백남준의 작품들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독일의 쿤스트할레 브레멘 소장품인 <세 대의 카메라 참여>는 <참여 TV>,<자석 TV>, <닉슨 TV>등 관객의 참여를 중요시한 텔레비전 작업들과 함께 전시된다.
또한 백남준이 테크니션과 함께 개발하고, 2011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복원에 성공한 아날로그 비디오 합성기인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 개막일에는 백남준과 함께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하고 활용했던 슈야 아베가 직접 신디사이저로 영상을 합성하는 과정을 시연 할 예정이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유목민인 예술가 : 전자초고속도로>전에 선보였던 <마르코 폴로>와 <징기스칸의 복권>은 역사상 동과 서를 가로질렀던 대표적인 인물을 형상화한 로봇 작품들이다. <마르코 폴로>는 자동차와 텔레비전 수상기 등으로 구성된 로봇으로 백남준이 탐구했던 전자적 유목주의, 포스트휴먼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을 비롯하여 인간과 기계의 소통을 표상하는 다양한 로봇들이 연극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실제로 움직이는 로봇을 등장시킨 퍼포먼스 영상은 백남준의 상상력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
타블로이드 PC, 도서,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백남준 및 전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백-아베 신디사이저 시연 도슨트 프로그램, 백남준의 <참여 TV> 작품을 응용한 ‘나의 실험 RV’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