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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바라볼 때 나는 구름이 보인다 [우연 꿰뚫어 보기]
진행기간
2010.04.11(일) 10:00 ~ 17: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랜덤 액세스展

틈새에 기거하기 : ‘결합의 틈새’ 섹션 프로그램

 

랜덤 액세스는 백남준의 글과 그의 예술활동을 통해 상이한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볼 수도 있다. 백남준은 “자유는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취한다 : 방향, 벡터, 시간의 가능성”이라고 언급한다. 일방적인 시간의 흐름에서의 해방은 관람자를 참여자로 탈바꿈하게 하며, 기존 재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세계로 확장되어 작동한다.

백남준의 생각을 반영하고, 랜덤 액세스 전시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결합의 틈새’에 대한 대안적인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한다. 태미킴의 조각 설치 작품인 <5 인터 락트 큐터스(대화자+갇힌)>는 작가들을 초대하여, 구조물 또는 전시 공간을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자 한다.

 

페드로 라고아와 박승준의 공동작업

 

페드로 라고아를 초대한 배경에는 그의 작업이 구조의 해체(구성), 문화적 담론과 생성과 연계된 서술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아의 <파멸의 아카이브>는 수년간 축적해온 해체의 행위들을 가리키거나 묘사해주는 광범위한 재료들의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아카이브의 매우 다양한 전시방식(박물관학적인, 지정학적 또는 교육적인 분과)을 통해 라고아는 문화의 관념과 소비, 정치와 장착, 자본과 가치와 관련된 문제 제기를 한다.

페드로 라고아는 서울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노이즈 사운드 아티스트 박승준, 음악가 조용훈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라고아의 비디오인 <파멸의 아카이브 [꿰뚫어 보기]>를 해체하여 선보인다. 여러 개의 독립적이고 임의적인 비디오 부분으로 구성된 오리지날 비디오의 짜여진 서술구조는 완전히 해체 된다. 퍼포머들은 임의적으로 선보이는 이미지를 활성화시키면 즉흥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사운드는 박승준, 조용훈과 라고아가 기존의 비디오 사운드 트랙을 (루프, 격리된 부분, 왜곡, 조작 등을 통해) 변경된 사운드로 준비하여 라이브로 선보인다. 때로는 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변경되어 임의적인 환경에서 연주되는 사운드는 사전에 조직된 구조의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이미지/사운드의 이항식을 만들어 낸다. 이런 방식으로 페드로 라고아와 박승준, 조용훈의 개입 행위는 ‘결합의 틈새’의 논리와 어수선함을 해방시키는 작동을 통해 다양성의 융합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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