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게릴라, 파르티잔 Pop-up, Guerilla, Partisan
백남준 추모 주간이자 트레버 페글렌 《기계비전》의 종료를 앞두고 전시연계 퍼포먼스를 개최합니다. 페글렌은 기존의 장소를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하고 그 안에서 기술과 결부된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제기합니다.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안무가, 건축가, 소설가, 연주자, 영화감독 등이 협업하여 ‘장소’와 ‘공간’의 차이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밉니다. 백남준아트센터라는 장소의 공간을 실험하는 자리이기도 한 퍼포먼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목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 Pop-up, Guerilla, Partisan
- 연출, 구성: 뭎(조형준, 손민선)
- 시나리오: 정지돈
- 비디오그래피: 백종관
- 팝업 구조물: 무단횡단
- 거문고: 황진아
- 내레이션: 카산드라 마토스 Cassandra MATOS
- 출연: 강호정, 손민선, 심우섭, 유민수, 조형준, 홍혜진
- 사진: 최연근
일시
2020년 1월 31일(금) 오후 4시(40분 내외 소요)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블랙박스
대상
성인 일반
참가비
무료
참가인원
30명
○ 공연 중 기록과 홍보 목적의 촬영이 진행됩니다.
○ 문의: 031-201-8548
지리학자이기도 한 트레버 페글렌은 문화적 생산과 공간의 생산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면서 ‘실험적 지리학’이라는 개념을 고안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어떤 장소를 다시 좌표화하고 그 안에서 자기 반영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작가의 실천에도 적용된다. 우주에 위성을 쏘아 올려 예술적 공간을 만든다거나, 통신 기술 설비가 들어선 지역을 풍경화처럼 사진으로 찍어 회화적 공간을 만들어 내는 페글렌의 작업은 공간의 탐구가 사회적, 정치적 문제의 각성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페글렌의 예술적 개입처럼, 역사와 맥락을 지닌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지는 사건은 그 장소를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출현시킨다.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의 협업체인 뭎은 미술관이나 극장처럼 기능적 목적이 존재하는 곳, 로비나 복도와 같은 일상의 경계 영역에 침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작동 방식이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은 일정한 거점 없이 불쑥 나타나서 비공식 경로에 의해 불규칙적이고 변칙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로써 공간을 재구획한다. 페글렌의 <89곳의 풍경> 전시실인 블랙박스를 관람객들과 퍼포머들이 함께 점유하고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의 의미를 공간 현상으로 경험하면서, 미술관의 전시실로 정의되어 있는 장소를 정의되지 않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플럭서스 실천을 계승하여 여러 실험적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임무도 자임한다. 백남준은 초기인 1950년대부터 ‘불확정성’, ‘시간 예술’을 강조하면서, 공간적 개념으로 작곡을 하고 음악과 건축 사이에 유동적 공간을 만드는 기획을 개진하였다. 백남준 예술의 이러한 근원을 되새기며 백남준아트센터는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수 있는 실험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뭎[Mu:p]은 안무과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의 협업을 바탕으로 움직임과 공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탐색한다. 주로 특정 장소의 맥락에 신체 및 사물을 배치함으로써 발생하는 공간과 안무, 현상에 대해 실험하며, 비선형적인 연합과 학제적인 교차를 통해 작업 장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데카당스시스템_아플라>(2019, 파라다이스 아트랩), <{Open set}⊂Phase lag>(2019, 플랫폼엘), <맑고, 높은, 소리>(2018, 코리아나미술관),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2018, 《에르빈 부름》 전시연계, 현대카드 스토리지), <모서리-경계현상>(2017,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오버더월>(2016, 《예기치 않은》 다원예술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X국립현대무용단)등이 있다.
○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사업 선정, 지원을 통해 제작된 작품입니다.
○ 문의: 031-201-8548
지리학자이기도 한 트레버 페글렌은 문화적 생산과 공간의 생산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면서 ‘실험적 지리학’이라는 개념을 고안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어떤 장소를 다시 좌표화하고 그 안에서 자기 반영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작가의 실천에도 적용된다. 우주에 위성을 쏘아 올려 예술적 공간을 만든다거나, 통신 기술 설비가 들어선 지역을 풍경화처럼 사진으로 찍어 회화적 공간을 만들어 내는 페글렌의 작업은 공간의 탐구가 사회적, 정치적 문제의 각성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페글렌의 예술적 개입처럼, 역사와 맥락을 지닌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지는 사건은 그 장소를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출현시킨다.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의 협업체인 뭎은 미술관이나 극장처럼 기능적 목적이 존재하는 곳, 로비나 복도와 같은 일상의 경계 영역에 침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작동 방식이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은 일정한 거점 없이 불쑥 나타나서 비공식 경로에 의해 불규칙적이고 변칙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로써 공간을 재구획한다. 페글렌의 <89곳의 풍경> 전시실인 블랙박스를 관람객들과 퍼포머들이 함께 점유하고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의 의미를 공간 현상으로 경험하면서, 미술관의 전시실로 정의되어 있는 장소를 정의되지 않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플럭서스 실천을 계승하여 여러 실험적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임무도 자임한다. 백남준은 초기인 1950년대부터 ‘불확정성’, ‘시간 예술’을 강조하면서, 공간적 개념으로 작곡을 하고 음악과 건축 사이에 유동적 공간을 만드는 기획을 개진하였다. 백남준 예술의 이러한 근원을 되새기며 백남준아트센터는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수 있는 실험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뭎[Mu:p]은 안무과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의 협업을 바탕으로 움직임과 공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탐색한다. 주로 특정 장소의 맥락에 신체 및 사물을 배치함으로써 발생하는 공간과 안무, 현상에 대해 실험하며, 비선형적인 연합과 학제적인 교차를 통해 작업 장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데카당스시스템_아플라>(2019, 파라다이스 아트랩), <{Open set}⊂Phase lag>(2019, 플랫폼엘), <맑고, 높은, 소리>(2018, 코리아나미술관),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2018, 《에르빈 부름》 전시연계, 현대카드 스토리지), <모서리-경계현상>(2017,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오버더월>(2016, 《예기치 않은》 다원예술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X국립현대무용단)등이 있다.
○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사업 선정, 지원을 통해 제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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