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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0’ 《미래미술관: 공공에서 공유로》
▶ 백남준아트센터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미래미술관: 공공에서 공유로》를 주제로 2018 국제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0’ 개최
▶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미래미술관’에 대한 기술, 경제, 미학, 정치에 대한 전망과 예술과 큐레이팅에 대한 실천적 방향 모색

프로그램 개요
진행기간
2018년 10월 12일, 13일(총 이틀)/ 금요일(10:00-17:00),토요일(13:00-17:00)
장 소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강당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문 의
031-201-8553 / njp10gift@njpartcenter.kr
참 가 비
무료
참가 및 무료 셔틀
주최 및 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프로그램 소개
백남준아트센터는 2018년도 국제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0’을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미래미술관: 공공에서 공유로》를 주제로 진행한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백남준의 선물’ 국제 심포지엄 시리즈는 백남준아트센터의 1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이곳에서 벌어질 ‘새로운 존재와 소통 방식으로서의 공유지 모델’에 대한 실험을 시작하는 자리로 기획 되었다.

심포지엄의 시작은 먼저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비포’가 말했듯이 전 지구적 부채가 이제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머잖아 폭력과 비참의 시대가 찾아온다면, 이 부채를 갚는 유일한 길은 미래를 성장으로 보는 바로 그 관념을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의 발표를 통해서 미래의 미술관에서 가능한 기획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공유지에 대한 미학적, 경제적, 기술적 접근’ 외에도 현재 전 세계 미술의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유지 운동에 대한 실천적 해석이 동반된다. 먼저, 한국의 제도권 미술 기관들을 중심으로 하여 ‘공공과 공유’의 사이에서 가능한 실천적 가능성들에 대한 흥미로운 화두를 던지고, 동시대 미술관에서 일어나는 큐레이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실천에 대해 고민하고 그 새로운 미래 전략에 대한 가능성을 기획자와 작가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법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심포지엄은 여러 명의 발표자들의 심도 깊은 발표와 모두 모여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발표 후에는 관객들이 발표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질의 응답이 구성되었다. 공유라는 큰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의 결과물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웹에서 제공되며 단행본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일정
프로그램 일정은 일시, 시간, 강연명, 강사로 이루어진 표입니다.
일시 시간 강연명 강사
10/12
(금)
10:00 –
11:00
미래 이후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
11:00 –
12:00
‘비포’와의 대화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13:00 –
14:00
사유화에 저항하는 예술 조선령
(부산대학교 교수)
14:00 –
15:00
미래미술관: 인간, 사물, 동맹의 실험장 임태훈
(대구 경북과학기술원 교수)
15:30 –
16:30
정치경제학과 급진적인 인류학적 상상 마시밀리아노 몰로나 *
(런던 골드 스미스 대학교 교수)
16:30 –
17:00
종합토론
10/13
(토)
13:00 –
14:00
공유(公有)와 공유(共有) 사이:
미술관 사용법을 위한 제도적 상상들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14:00 –
14:45
자기만의 테이블:
커먼스에 의한 미술 기관의 변화
최빛나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Working for the Commons, 디렉터)
14:45 –
15:30
시적인 컴퓨테이션과 반이분적 미래 최태윤
(작가)
16:00 –
16:45
가정에서 학교까지의 변화 아데 다르마완
(루앙루파)
16:45 –
17:30
종합토론 안소현
(아트 스페이트 풀 디렉터)
* 상기 프로그램은 백남준아트센터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
(*)표시된 강연자의 강의, 질의응답, 토크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강사소개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이탈리아 자율주의 운동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철학가다. 1975년에 《아/트라베르소》라는 전위적인 잡지를 창간하였고, 1976년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자유라디오 해적 방송국 ‘라디오 알리체’를 세웠다. 2000년에는 사회적 행동주의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탐구하는 메일링 리스트 ‘레콤비난트’를 만들었으며, 2002년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미디어 독재에 맞서는 텔레스트리트 운동을 조직하여 ‘오르페오 TV’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드는 미디어 이론가이자 활동가로 평가받았다. 90년대부터 정신병리학, 정보 테크놀로지와 자본주의 등에 대한 비판적 이론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는『미래 이후』, 『봉기(시와 금융에 대하여)』, 『프레카리아트를 위한 랩소디』등이 역서로 출판되었다.

이진경(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본명은 朴泰昊, 19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이란 책을 내면서 사용했던 필명 이진경이 뜻밖에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은 잃어버렸다. 광주시민들의 유령이 떠돌던 시절에 대학에 들어가, 그 유령들에 홀려 강의실 아닌 거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결국 ‘직업적 혁명가조직’을 만들겠다는 레닌주의자가 되었다. 1990~91년, 감옥 안의 사회주의자에게 덮쳐온 사회주의의 붕괴 덕분에 심연을 보았고, 거기서 얻은 물음을 따라 살고, 사유하고, 쓰고 있다. ‘사회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그 물음은 공동체에 대한 탐색을 거쳐 존재론에 대한 사유로 변신하며 나아가고 있다.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등이 저서가 첫째 질문을 다룬다면, 『코뮨주의』는 공동체의 탐색이 존재론으로 넘어가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으며,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은 나름의 존재론적 사유를 펼치려는 시도라 하겠다. 최근에는 ‘넘어섬의 윤리학’에 해당한다고 믿는 책 『삶을 위한 철학수업』 그리고 불교철학을 현대철학으로 재해석한 책 『불교를 철학하다』를 썼다. 현재는 ‘존재자의 존재론’에서 ‘존재의 존재론’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다시 길을 찾고 있다. 준비중인 재일 시인 김시종의 시와 사상에 대한 책이 그 중 하나다. 주 활동영역은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104’이고, 직업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이다.

조선령(연구자, 전시기획자,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라캉의 근본환상 개념과 예술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신분석학에서 출발하여 현대미술과 이미지 문화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주체성, 테크놀로지, 이미지, 권력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라캉과 미술》이 있고 《이미지 장치 이론》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드림 하우스》, 《기념비적인 여행》, 《카타스트로폴로지》, 《무용수들》 등 예술적 장과 사회적 장의 교차점을 다룬 전시들을 기획해왔다.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는 아카이브를 ‘사물들의 알레고리’로 해석한 전시 《알레고리, 사물들, 기억술》(국립현대미술관)이다.

임태훈 (미디어비평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교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박정희체제의 사운드스케이프와 문학의 대응”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디어의 역사, 소리의 문화사를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 인문학협동조합 미디어 기획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검색되지 않을 자유』, 『우애의 미디올로지』,『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 등이 있다.

마시밀리아노 몰로나(런던 골드 스미스 대학교 교수)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그리고 인류학자다. 경제학과 인류학 분야에서 다방면의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예술과 정치 경제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로 경제 기관에서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브라질에서 광범위한 현장 작업을 수행했으며 참여 및 실험 영화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발전과 정치 정체성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의 연구는 교육학, 예술 및 행동주의의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골드스미스 대학의 인류학과 강사로 있다.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대학원에서 미술사와 박물관/미술관학, 문화정책과 예술경영 등을 전공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 강의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문화정책연구를 하며 책/행정분야에서 국가와 예술, 정치와 정책이 재규정되는 방식에 보다 구체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간에 공부해온 각각의 분과학문들이 교차되는 접점으로서 제도와 제도비판, 예술운동과 시민권, 관료제와 문화정치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환경과 문화다양성, 젠더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최빛나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Working for the Commons 디렉터)
위트레흐트 네덜란드(Utrecht, the Netherlands)에 위치한 실험과 지식 생산을 중심으로 한 미술기관인 카스코(Casco Art Institute: Working for the Commons)의 디렉터이다. 기존의 전시 방식을 깨고 다층적이며 공동 연구 및 작업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카스코에서의 대표적인 기획으로 ‘대가사혁명(The Grand Domestic Revolution)’과 ‘우리가 타임머신이다(We Are the Time Machines :Time and Tools for Commoning)’, ‘일본 신드롬(Japan Syndrome)’ 등이 있다. 아른헴(Arnhem)에 있는 더치 아트 인스티튜트(Dutch Art Institute)에서 예술 석사 프로그램의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25개 이상의 예술기관들의 초지역적 네트워크인 Arts Collaboratory의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태윤 (작가)
뉴욕과 서울에 거주하는 예술가, 교육자, 활동가이다. 그의 예술적 실천에는 공공 장소에서 스토리텔링을 위한 기반을 형성하는 공연, 전자, 그림 및 설치가 포함된다. ‘도시계획 101 (Urban Programming 101)’과 ‘안티 마니페스토(Anti-Manifesto)’ 등 예술가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s)’, 등의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현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와 M.S. 한국 과학 기술원 등에서 인터랙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 시적 연산 학교를 공동 설립하여 세션을 구성하고 전자, 도면 및 사회 실습에 관한 수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와 평범한 것의 장벽을 제거하고 예술과 기술 내 접근성과 포용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데 다르마완(루앙루파)
루앙루파(Ruanrupa)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6명의 작가로 구성된 예술기관이다. 현재는 작가 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건축가, 역사학자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자카르타의 도시 생태와 사회, 정치, 경제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예술 활동을 통해서 도시의 개발과 재개발의 문제에 예술이 개입하고, 공공예술의 형태에 시민들을 연계하며 페스티벌 등을 통한 공간 점유에 대중이 참여하는 방식들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비영리 기관으로서 인도네시아 전반의 미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며, 전시 뿐 아니라 워크샵, 학술 연구, 출판,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도시의 맥락 안에서 예술과 문화의 공유를 실험하고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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