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 7시
지난해 역사적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백남준아트센터는 국내외 인문학자와 예술 실천가들의 비공식적인 워크샵을 통해 토대를 마련해왔다. 이러한 흐름에는 이리트 로고프(영국 골드스미스대 비주얼컬처 교수), 조안 로스퍼스(전 워커아트센터 큐레이터), 서동욱(서강대 철학과 교수), 강신주(고려대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 바 있다. 곧 개관 1주년이 되는 백남준아트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대중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한다.
이번 워크샵은 9월 30일 (수) 헹크 슬래거(우트레흐트 시각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MaHKU 학장)가 진행한다. 슬래거 교수는 2008년 상하이 비엔날레의 큐레이터 중 한 사람이며 1994년 이래 진행해온 암스테르담 현대미술센터(De Appel)의 큐레이토리얼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사로 활동해왔다.
슬래거 교수는 뉴욕의 에이펙스 아트센터에서 자신이 진행했던 무명의 과학에 대해 설명한다. 어떠한 예술적 리서치가 가능한가에 대한 확장된 논쟁에 초점을 두면서 보다 진전된 전시와 심포지움의 형태가 제시될 것이다. 그는 전시 만들기도 박사 과정급 프로젝트에 필요한 리서치를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리서치 방법론이 특정 상황과 얽힌 예술과정에서 어떻게 문제 형식을 구성하는가를 탐문하고자 한다. 또한 전시 만들기를 통한 예술적 리서치가 다양한 인문과학과 어떻게 상호연결되는가를 보여주며, 재현 모델과 학문적 분과시스템을 예술의 입장에서 재해석할 것이다.
따라서 예술적 리서치에 기반한 모든 전시 프로젝트들은 상호연결된 유동적 지성과 다양한 지식 생산의 방법론을 낳을 뿐만 아니라 참신한 예술전략과 강렬한 인식론적 태제를 이끌어 낼 것이다. 슬래거 교수는 현재의 당면한 이슈들에 감응하면서 예술적 리서치 프로젝트가 요청하는 프리젠테이션의 독특한 형식을 문제화하고, 참여작가들의 사상과 아이디어를 상호교류하기 위하여 전시와 정보-실험실(info-lab)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개념의 독창적인 형태를 추구해왔다. 무명의 과학 프로젝트는 Ricardo Basbaum(브라질), Jan Kaila(핀란드), Irene Kopelman(네덜란드), Matts Leiderstam(스웨덴), Ronan McCrea(아일랜드), Sarah Pierce(영국/미국), 그리고 Morten Torgersrud(노르웨이) 등의 프로젝트에 기반을 두었다.
프로그램 예정・ 5:30 환영사 및 강사 소개 (이영철 관장)・ 5:35 행크 슬래거 강연・ 6:30 질의응답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