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은 그의 1963년 솔로 전시에서 전시를 통한 관객 참여를 통해 소극적인 관객의 새로운 역동성을 이끌어냈다. 또한 70년대 “Electronic Super Highway”를 통해 (인터넷 이전 시대에) 미국의 동서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소통을 희망했으며 또한 1972년 “Do you know?”포스터에서 보여줬던 질문,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미술관이 TV의자 또는 작가의 개인 TV 채널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당시 엉뚱하고 기이한 의문들이 현재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이한 아이디어들은 사실 실험적인 예술기관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 뉴 미디어, 인터넷이 보편적으로 활성화된 이 시대에 예측하기 힘들지만 백남준이 50년 전에 예견하고 모험했듯,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활성화된 새로운 테크놀로지, 미디어, 인터넷, 관객의 참여 등의 여러 요소를 앞으로의 전시에 어떠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해외 큐레이터, 작가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이 워크샵은 인스티튜션과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관객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탐구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작가이자 골드 스미스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에드가 슈미츠, 넷 아티스트이자 활동가이며 큐레이터인 히스 번팅,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헤만 청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이 워크샵 프로그램은 예약자에 한한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일정
・ 모더레이터 : 토비아스 버거・ 참가자 개별 소개・ 자유토론 키워드 : 창조성 개발, 비선형적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 제작, 급진적인 환경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토론 : 새로운 예술 활동과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전달될 수 있는지, 즉 전시의 개념 구성, 설치 방식, 주제 구성의 방식들에 관해 도출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제기
참여 패널
에드가 슈미츠 (Edgar Schmitz)・ 혼란과 양극을 주제로 다루는 작가이자 또한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의 강사로 활동・ Kunstforum International 및 Texte Kunst를 통해 책 출간・ London Movies와 런던 ICA의 “Liam Gillick : Edgar Schmitz” 전시 참여
히스 번팅 (Heath Bunting)・ 작가겸 운동가인 히스 번팅은 1994년 당시 인터넷을 아트로 접목시킨 net.art그룹의 한명・ 영국에서 활동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이며 컴퓨터작가인 번팅은 사회와 공공의 장소나 아이디어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관심을 두는 작가이자 강사
헤만 청・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커뮤니케이션 아트 & 디자인과를 수학・ 철학, 개인과 사회 등의 역할에 있어 개념적인 아이디어를 오브제, 이미지, 설치, 상황 또는 텍스트 등을 작품의 소재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