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0,000 수여, 2015년 하반기 개인전 개최)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만우) 국제예술상 심사위원회는 《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하룬 미르자(Haroon Mirza, 영국, 1977- )를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들은 하룬 미르자가 사운드 아트와 설치 미술,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분야 간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있으며, 작업의 실험성과 개방성이 백남준의 예술정신과 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백남준 추모 9주기를 맞이하는 2015년 1월 29일(목)에 열릴 예정으로 하룬 미르자에게는 $50,000(한화 약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2015년 하반기 하룬 미르자의 개인전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일본 CCA 기타큐슈의 노부오 나카무라 관장은 “하룬 미르자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요소들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경계를 횡단한다. 미르자는 능숙하게 사운드, 설치 그리고 비디오 이미지를 결합하고 TV, 키보드, 앰프, 가구와 같은 오래된 아날로그 질료와 첨단기술을 융합시키며 시간과 순간의 테크놀로지를 공간에 안착시킨다.” 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국의 미디어 아트센터 FACT의 마이크 스텁 관장은 하룬 미르자의 예술활동을 백남준과 대비하여 “심사위원들이 하룬 미르자를 선택한 것은 그가 백남준이 해왔던 것처럼 미디어, 시간 매체 그리고 방송 등의 영역에서 매혹적인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문화와 언어, 종교 너머로 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 그의 작업은 관객들에게 스스로 상상하고 완성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개방성이 바로 그가 백남준의 이름을 딴 상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평하였다.
수상이 결정된 후 하룬 미르자는 “이 상을 수여받는 것은 나에게 아주 큰 의미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 예술가의 인생과 작품 그리고 그가 당대의 문화에 미친 영향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백남준은 예술의 영역을 진정으로 확장한 작가이기에 이 상을 받는 것은 정말 영예로운 일이다. 이 상의 수상은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본 상은 그동안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모색, 관객과의 상호작용, 음악과 퍼포먼스, 시각예술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융합 및 통섭하는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 받은 예술가와 이론가에게 수여되었다. 제 1회에는 4명의 예술가(이승택, 안은미, 씨엘 플로이에,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가 공동수상 하였으며, 2회인 2010년에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브뤼노 라투르가, 2012년에는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이 수상하였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5인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각 2인(팀)의 작가를 추천하고 역시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0인의 후보 작가 중 1인(팀)을 선발한다. 《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의 추천위원은
– 가즈나오 아베 (큐레이터, 야마구치 미디어 아트센터 예술감독)
– 데이빗 조슬릿 (미술사학자, 비평가, CUNY Graduate Center 교수)
– 김장언 (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학예 2팀장)
– 서현석 (작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
– 안경화 (큐레이터,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
로 구성되어 시각, 퍼포먼스, 비디오, 사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10인을 추천하였으며 심사위원회는
– 마이크 스텁스 (Mike Stubbs, FACT 관장)
– 노부오 나카무라 (Nobuo Nakamura, CCA 기타큐슈 관장)
–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사무소 관장)
– 안규철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으로 구성되었다.
– 학예팀 이채영 큐레이터(Tel. 031-201-8554) – 최희승 코디네이터(Tel. 031-201-8559) – press@njpartcenter.kr www.njpartcenter.kr fax 031-201-8530 – (446-905)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백남준아트센터 – 2014. 11. 12. 배포 – 총 10 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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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 하룬 미르자 (사진: 가이아 푸가지아)
2014 Nam June Paik Art Center Prize: Haroon Mirza (Photo credit: Gaia Fugazza)
공식 홈페이지 http://www.clickfolio.com/haroon/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그리고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기성제품과 시간을 베이스로 하는 재료로 오디오 장치를 만들었고 이 작업들은 퍼포먼스, 장소 특정적인 설치, 그리고 움직이는 조각 등으로 구현된다. 하룬 미르자는 우리에게 소음과 사운드 그리고 음악 사이의 개념적 구분을 다시 생각하고 이 질문을 문화적 형식으로 분류하도록 한다. “모든 음악은 사운드로 조직되거나 노이즈로 조직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스스로를 비가시적이고 변덕스러운 현상인 전자파를 조작하고, 다양한 가정용 전기, 비닐, 턴테이블, LED, 가구, 비디오 푸티지 등을 이용한 움직이는 조각을 악기라 부르는 작곡가로 규정한다.
하룬 미르자는 윈체스터 스쿨 오브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디자인 비평과 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포아시의 빌라 사보아에서 《빛의 시간(The Light Hours)》, 더블린의 아일랜드 근대 미술관에서 《Are Jee Bee?》, 생 나자르의 르 그란데 카페에서 《랜덤 액세스를 추억하다(Random Access Recall)》(2014)전을 비롯하여, 영국의 헵워스 웨크필드(2012), 뉴욕의 뉴 뮤지엄 등에서 개인전(2012)을 열었다. 또한 프라다 재단, 칼더 파운데이션, 뉴욕현대미술관,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등 세계의 주요 미술관, 갤러리, 비엔날레, 페스티벌에서 단체전 및 퍼포먼스를 가졌다. 54회 베니스 비엔날레(2011)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은사자상’을 수상하였고 영국의 노던 아트 프라이즈(2011), 일본 다이와 파운데이션 아트 프라이즈(2012), 취리히 아트 프라이즈(2013)를 수상했다.
한편 《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추천위원 중 한명은 추천서에서 “… 하룬 미르자가 2010년 영국의 노던 아트 프라이즈,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신예 작가로 평가받게 된 것은 소리와 오브제를 병치한 설치 작업을 통해서이다. 《성역[백남준 리믹스](Sanctuary [Paik Remix])》(2010)와 같은 작품의 경우, 턴테이블 위에 놓인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회전하면서 라디오의 안테나가 주변에 놓인 텔레비전, 센서가 부착된 스피커, 전구를 지날 때마다 전자기장의 간섭으로 인해 소음이 발생한다. 또 다른 설치 작업인 《성역(Sanctuary)》처럼 영상을 추가한 작품의 경우에는 기기들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소음과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이 조화를 이루며 우연의 음악을 변주해 낸다.(중략)
미르자는 백남준이 시도했던 콜라주와 개입, 차용과 전유를 그 어떤 작가보다도 적확하게 현대화하여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들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면서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실험정신, 공감각적 공간의 지각 및 퍼포먼스를 통한 관객 참여적 커뮤니케이션, 이질적인 요소들의 융합과 예술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가이다.” 라고 말하며 하룬 미르자를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하룬 미르자, 《National Apavilion of Then and Now》, 3.34m x 8.09m, 2011
(사진: 오마르 미르자 ⓒ 리종갤러리 Photo credit: Omar Mirza ⓒ Lisson Gallery)
하룬 미르자, 《부름(The Calling)》, 퍼포먼스, 2013
(사진: 스튜어트 팔론 ⓒ 탤봇라이스갤러리 Photo credit: Stuart Fallon ⓒ Talbot Rice Gallery)
하룬 미르자, 《부름(The Calling)》, 설치, 2013
(사진: 마크 도마주 ⓒ 리종갤러리 Photo credit: Marc Domage ⓒ Lission Gallery)
하룬 미르자, 《성역(Sanctuary)》, 2009 (사진: 양철모 ⓒ 백남준아트센터)
하룬 미르자, 《백페이드_5[춤의 여왕](Backfade_5[Dacing Queen])》, 2011
(사진: 양철모 ⓒ 리종갤러리)
하룬 미르자, 《Adhãn》, 2008 ⓒ 리종갤러리 Lisson Gallery)
하룬 미르자, 《시스템(The System)》, 2014
(사진: 데비 무어 ⓒ 아일랜드현대미술관, 리종갤러리
Photo credit: Davey Moore ⓒ Irish Museum of Modern Art and Lisson Gallery)
백남준아트센터 주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후원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본 상은 그동안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모색, 관객과의 상호작용, 음악과 퍼포먼스, 시각예술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융합 및 통섭하는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 받은 예술가와 이론가에게 수여되었다. 제 1회에는 4명의 예술가(이승택, 안은미, 씨엘 플로이에,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가 공동수상 하였으며, 2회인 2010년에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브뤼노 라투르가 2012년에는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이 수상하였다.
- 수상자 : 이승택, 안은미, 씨엘 플로이에(Ceal Foyer),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Robert Adrian X)
- 심사위원
- 해외 작가 심사위원
행크 불 (밴쿠버 Center A 관장)
정도련 (뉴욕 현대미술관 부 큐레이터)
우도 키틀먼 (베를린 국립 미술관 관장)
테츠오 코가와 (작가, 케이자이 대학 교수)
바바라 반델린던 (독립 큐레이터) - 국내 작가 심사위원
최정화 (작가, 가슴시각 개발연구소 소장)
김미경 (강남대 미술대학 교수)
임근준 (미술 & 디자인 비평가)
홍성민 (작가,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 해외 작가 심사위원
- 수상자 :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 파리 정치학교 교수
- 심사위원
자비에르 두루 (르 콩소르티움 디렉터)
안느-마리 뒤게 (파리 1대학 교수)
불프 헤르조겐라트 (쿤스트할레 브레멘 관장)
성완경 (인하대학교 교수, 전 광주비엔날레 디렉터)
- 수상자 : 더그 에이트킨(Doug Aitken)
- 심사위원회
- 추천위원
스테파니 로젠탈 (헤이워드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토비아스 버거 (M+시각 예술 문화 미술관 큐레이터)
이숙경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큐레이터)
백지숙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
김성희 (페스티벌 봄 디렉터) - 심사위원
강태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홍라영 (삼성미술관Leeum 부관장)
바트 드 베어 (앤트워프 현대미술관 관장)
- 추천위원
- 수상자 : 하룬 미르자(Haroon Mirza)
- 심사위원회
- 추천위원
가즈나오 아베 (큐레이터, 야마구치 미디어 아트센터 예술감독)
데이빗 조슬릿 (미술사학자, 비평가, CUNY Graduate Center 교수)
김장언 (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학예 2팀장)
서현석 (작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
안경화 (큐레이터,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 - 심사위원
마이크 스텁스 (Mike Stubbs, FACT 관장)
노부오 나카무라 (Nobuo Nakamura, CCA 기타큐슈 관장)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사무소 관장)
안규철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 추천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