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9일

김성은, 윌리엄 카이젠, 수 발라드, 정문열, 이찬웅, 안소현, 박상애

백남준아트센터

<NJP Reader> 1호 ‘예술인류학에의 기고,’ 2호 ‘에콜로지의 사유’에 이어 3호는 ‘사이버네티쿠스’라는 주제로 여섯 편의 논문을 실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12년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사이버네틱스라는 큰 주제로 특별전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심포지엄 <인간과 기계, 삶을 이중주하다>를 기획하였다. 좁게는 정보 이론, 시스템 이론, 넓게는 인간, 기계, 자연을 연결하는 삶과 지식의 철학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사이버네틱스는 기술과 인간, 기술과 자연, 기술과 예술을 결합시키고자 매진했던 백남준에게 커다란 영감의 원천이었다. 사이버네틱스를 경계의 학문, 그리고 관계의 학문으로 간주하고 이에 따라 이질적 요소들을 마치 카드를 섞듯 조합해 자신의 사이버네틱 예술 속에 제시했던 백남준. 그 사이버네티쿠스의 모습을 <NJP Reader> 3호에 수록된 논문들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3호부터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아카이브에 소장된 백남준의 비디오 테이프 작품 한 편씩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이에 대한 상세한 시퀀스 분석을 싣는다. 그 첫 번째 작품인 <과달카날 레퀴엠>은 전쟁과 소통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에 대한 백남준의 고민과 실천이 담겨 있다. 단순히 모두가 소통하는 유토피아적 세계관이 아니라 정보의 흐름, 시스템의 공유, 포스트휴먼의 시대에 대해, 그 안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지면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문 안경화(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_백남준의 사이버네틱 세계

[연구 논문]
• 김성은(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인터미디어, 인터사이언스: 호모 사이버네티쿠스의 진화
• 윌리엄 카이젠(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교수) 컴퓨터 참여자: 컴퓨팅의 맥락에서 본 백남준의 작업
• 수 발라드(호주 월롱공대학교 교수) “준비완료!” 흐름 + 사이버네틱스 = 예술기계들
• 정문열(서강대학교 교수) 백남준의 로봇들: 사이버네틱화 된 삶을 위한 사이버네틱화 된 예술
• 이찬웅(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미지의 전자화: 선(禪), 껍질, 분열증
• 안소현(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신중한 낙관론자의 사이버네틱스 아트

[현장 속으로] 인간과 기계, 삶을 이중주하다

[비디오 아카이브] 과달카날 레퀴엠
• 박상애(백남준아트센터 아키비스트) 과달카날 레퀴엠: 비디오 테이프 분석
• 김성은(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인류학자의 소고

(ISSN 2092-9315, 2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