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설립된 Electronic Arts Intermix는 비디오아트,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문적으로 보존, 배급하는 비영리기구이다. 2011년 40주년을 맞아 EAI는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비디오아트 작품을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상영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백남준의 1961년작 <손과 얼굴>이다. 흑백, 무성의 약 1분 42초 가량의 이 작품에서 백남준은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천천히 어루만지고 있다. 얼굴의 실체를 손으로 세밀하게 확인하는 듯한 몸짓은 백남준의 실존주의적 퍼포먼스라 부를만 하다. 현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전에서는 이 작품을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 (4월 15일 ~ 7월 3일).
(Source: Times Square Public Art)
EAI in Times Square: 40 Years of Video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