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21세기 디자인 예술을 위한 문명루트탐사 국제 세미나
admin - 2009.12.17
조회 7153
21세기 디자인 예술을 위한 문명루트탐사 국제 세미나
‘제국’의 관점에서 본 샤머니즘의 예술과 세계관
‘푸른 하늘’을 숭배하던 동북아 초원의 유목민들은 유동적인 지성과 함께 야생의 에티카(윤리학)을 모르지 않았다. 하늘(창조적 역동성)과 땅(총체적 관계장)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이 바로 샤머니즘이며, 야생의 삶에서 지성과 윤리 나아가 예술을 가능하게 한 기반이었다. 샤머니즘의 예술은 무엇인가. 20세기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실천했던 벽력 같은 파괴의 퍼포먼스, 빛살처럼 치고 들어오는 소통의 미디어 아트가 모두 샤머니즘의 그늘 아래에 있었다. ‘번갯불을 낚아채듯’(벽암록) 순간의 소통 미학을 급변과 각성으로 삼는 샤머니즘 개념은 새로운 인식론적 개안으로, 세계관의 일대 개혁으로 이끄는 실재적인 예술 실천의 핵심이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북방 유라시아 대초원을 대지로 삼아 이합집산을 거듭했던 유목민들이 ‘전쟁-기계’로, ‘제국’으로 나아간 동력인 샤머니즘의 연결하는 힘, 소통하는 힘을 재인식한다. 하늘과 땅을, 자민족과 타민족을, 죽은 자와 산 자를, 메이저리티와 마이너리티를, 물신숭배와 무욕을 연결하는 힘, 그래서 모든 것을 관계의 관점에서 성찰하는 유동적인 지성이 오늘날의 ‘제국(국가를 이탈하여 초국적인 관계의 다발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네트워크 권력) 시대에도 샤머니즘을 문화와 예술의 입장에서 어떻게 재발명하고 재창조할 것인가를 사유하는 핵심이다. 디자인, 다원예술, 퍼포먼스, 음악, 춤, 예술인류학에 이르는 현대의 가장 뜨거운 영역에서 샤머니즘은 재사유되어야 한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반도에 고착화된 샤머니즘의 문제에 주의깊게 접근한다. 유목의 속도와 샤머니즘은 일체이며, 속도를 잃어버린 샤머니즘이 통속적인 구세 행위로 전락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쾌락주의와 현실주의, 냉소주의 이외의 어떠한 가치관도 열정도 없는 현대 세계에서 샤머니즘의 예술적 변용이 요청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샤머니즘적 예술로의 가치 전환을 통하여 대지의 삶, 기쁨과 ‘위대한 건강’을 생각하는 삶의 장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제 이번 국제 세미나는 서구 근대 계몽주의에 의해서 인류의 유년기 종교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졌던 샤머니즘이 회귀하는 현상을 참조하면서 오늘의 입장에서 세계관의 근본적인 재인식을 시도한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몽골 샤머니즘의 실재와 제국의 관점, 그리고 현대 세계의 샤머니즘 요청에 응답하는 탐문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인식과 실천, 그리고 창조적 변화를 모색한다.
□ 세미나 개요
○ 발표자: 몽골 3인, 한국 3인
○ 통역: 동시통역(몽골어)
○ 일시: 2009년 12월 19일 (토) 오전 11시부터
○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 참가비: 무료
□ 발표자 리스트
1) S.촐몬 (여)
-몽골 중세시대 전문 역사학자이며 몽골 국립 과학원 역사연구소
대몽골제국분과 선임연구원.현재 몽골 국립 울란바아타르대학교
(Ulaanbaatar State University) 학술 및 대외교류 부총장으로 재직
2) D.바야르바아타르 (남)
-무용가, 안무가. 마두금과 구금을 연주하며 몽골 전통춤을 추는
무용가이며, 전통에 바탕을 둔 현대무용을 안무하기도 했음. 현재
몽골 국립 가무학예단 예술감독이며, 몽골 국립 문화예술대학교
극예술학부 몽골전통무용전공 전임교원임
3) L.엥흐토야(여):
-주로 구금(口琴)을 사용하는 토바계 여자무당
4) 박원길
-전 고려대 연구교수이며 현재 미래재단 연구원. 몽골의 역사와
문화, 샤머니즘 연구의 전문가이며 <유라시아 초원 제국의 역사와
민속> <몽골 비사의 종합적 연구> 등이 있음
5) 박정진
-전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역임. 한양대 인류학과 겸임교수.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 <불교인류학> 등의 저서가 있으며, 최근
<예술인류학으로 본 풍류도> <예술인류학, 예술의 인류학> 등의
‘예술 인류학’ 시리즈를 펴냈음
6) 서정록
-동학사상에 심취했으며, 김지하 시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따라
한살림 운동을 했다. 현재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고대의 샤머니즘,
인디언의 문화와 정신세계, 우리 풍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제금동대향로> <잃어버린 지혜 듣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지혜는 어떻게 오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 <은총 –
외로운 곳에 서 있는 당신에게> 등이 있음
다. 세미나 시간
11:00-11:05 관장 인사말(5분)
11:10-11:40 서정록(30분) – 미정
11:45-12:15 S. 촐몬(30분) – <몽골 세계 제국의 샤머니즘>
12:15-13:10 점심시간(55분)
13:15-13:45 박원길(30분) – <백남준의 청소년 시대와 몽골 역사
인식에 대하여-1956년까지 관계 추정>
13:50-14:20 박정진(30분) – <동서문명의 소통과 샤머니즘 그리고
백남준>
14:25-14:55 바야르바아타르(30분) – 몽골 춤 공연 및 발제
15:00-15:30 엥흐토야(30분) – 몽골 샤먼 의식 공연 및 발제
15:30- 종합토론
‘제국’의 관점에서 본 샤머니즘의 예술과 세계관
‘푸른 하늘’을 숭배하던 동북아 초원의 유목민들은 유동적인 지성과 함께 야생의 에티카(윤리학)을 모르지 않았다. 하늘(창조적 역동성)과 땅(총체적 관계장)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이 바로 샤머니즘이며, 야생의 삶에서 지성과 윤리 나아가 예술을 가능하게 한 기반이었다. 샤머니즘의 예술은 무엇인가. 20세기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실천했던 벽력 같은 파괴의 퍼포먼스, 빛살처럼 치고 들어오는 소통의 미디어 아트가 모두 샤머니즘의 그늘 아래에 있었다. ‘번갯불을 낚아채듯’(벽암록) 순간의 소통 미학을 급변과 각성으로 삼는 샤머니즘 개념은 새로운 인식론적 개안으로, 세계관의 일대 개혁으로 이끄는 실재적인 예술 실천의 핵심이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북방 유라시아 대초원을 대지로 삼아 이합집산을 거듭했던 유목민들이 ‘전쟁-기계’로, ‘제국’으로 나아간 동력인 샤머니즘의 연결하는 힘, 소통하는 힘을 재인식한다. 하늘과 땅을, 자민족과 타민족을, 죽은 자와 산 자를, 메이저리티와 마이너리티를, 물신숭배와 무욕을 연결하는 힘, 그래서 모든 것을 관계의 관점에서 성찰하는 유동적인 지성이 오늘날의 ‘제국(국가를 이탈하여 초국적인 관계의 다발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네트워크 권력) 시대에도 샤머니즘을 문화와 예술의 입장에서 어떻게 재발명하고 재창조할 것인가를 사유하는 핵심이다. 디자인, 다원예술, 퍼포먼스, 음악, 춤, 예술인류학에 이르는 현대의 가장 뜨거운 영역에서 샤머니즘은 재사유되어야 한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반도에 고착화된 샤머니즘의 문제에 주의깊게 접근한다. 유목의 속도와 샤머니즘은 일체이며, 속도를 잃어버린 샤머니즘이 통속적인 구세 행위로 전락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쾌락주의와 현실주의, 냉소주의 이외의 어떠한 가치관도 열정도 없는 현대 세계에서 샤머니즘의 예술적 변용이 요청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샤머니즘적 예술로의 가치 전환을 통하여 대지의 삶, 기쁨과 ‘위대한 건강’을 생각하는 삶의 장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제 이번 국제 세미나는 서구 근대 계몽주의에 의해서 인류의 유년기 종교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졌던 샤머니즘이 회귀하는 현상을 참조하면서 오늘의 입장에서 세계관의 근본적인 재인식을 시도한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몽골 샤머니즘의 실재와 제국의 관점, 그리고 현대 세계의 샤머니즘 요청에 응답하는 탐문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인식과 실천, 그리고 창조적 변화를 모색한다.
□ 세미나 개요
○ 발표자: 몽골 3인, 한국 3인
○ 통역: 동시통역(몽골어)
○ 일시: 2009년 12월 19일 (토) 오전 11시부터
○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 참가비: 무료
□ 발표자 리스트
1) S.촐몬 (여)
-몽골 중세시대 전문 역사학자이며 몽골 국립 과학원 역사연구소
대몽골제국분과 선임연구원.현재 몽골 국립 울란바아타르대학교
(Ulaanbaatar State University) 학술 및 대외교류 부총장으로 재직
2) D.바야르바아타르 (남)
-무용가, 안무가. 마두금과 구금을 연주하며 몽골 전통춤을 추는
무용가이며, 전통에 바탕을 둔 현대무용을 안무하기도 했음. 현재
몽골 국립 가무학예단 예술감독이며, 몽골 국립 문화예술대학교
극예술학부 몽골전통무용전공 전임교원임
3) L.엥흐토야(여):
-주로 구금(口琴)을 사용하는 토바계 여자무당
4) 박원길
-전 고려대 연구교수이며 현재 미래재단 연구원. 몽골의 역사와
문화, 샤머니즘 연구의 전문가이며 <유라시아 초원 제국의 역사와
민속> <몽골 비사의 종합적 연구> 등이 있음
5) 박정진
-전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역임. 한양대 인류학과 겸임교수.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 <불교인류학> 등의 저서가 있으며, 최근
<예술인류학으로 본 풍류도> <예술인류학, 예술의 인류학> 등의
‘예술 인류학’ 시리즈를 펴냈음
6) 서정록
-동학사상에 심취했으며, 김지하 시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따라
한살림 운동을 했다. 현재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고대의 샤머니즘,
인디언의 문화와 정신세계, 우리 풍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제금동대향로> <잃어버린 지혜 듣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지혜는 어떻게 오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 <은총 –
외로운 곳에 서 있는 당신에게> 등이 있음
다. 세미나 시간
11:00-11:05 관장 인사말(5분)
11:10-11:40 서정록(30분) – 미정
11:45-12:15 S. 촐몬(30분) – <몽골 세계 제국의 샤머니즘>
12:15-13:10 점심시간(55분)
13:15-13:45 박원길(30분) – <백남준의 청소년 시대와 몽골 역사
인식에 대하여-1956년까지 관계 추정>
13:50-14:20 박정진(30분) – <동서문명의 소통과 샤머니즘 그리고
백남준>
14:25-14:55 바야르바아타르(30분) – 몽골 춤 공연 및 발제
15:00-15:30 엥흐토야(30분) – 몽골 샤먼 의식 공연 및 발제
15:30-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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