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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
기간/ 2011.04.05(화) 10:00 ~ 2011.07.03(일) 17: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1,2층

미디어스케이프는 우리 삶의 조각들이 미디어를 통해 이야기와 이미지로 생산되고 소비되면서 존재하게 되는 세상의 풍경이며 그 세상은 개별 행위자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고 경험되는 유동적이고 비정형인 공간이다.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디어스케이프를 백남준과 함께, 그리고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16명의 현대 작가들과 함께 탐사해나가는 현장이다.

작가 및 작품
1.제레미 베일리 Jeremy Bailey <백남준아트센터를 위한 백남준 퍼포먼스>

1.제레미 베일리 Jeremy Bailey <백남준아트센터를 위한 백남준 퍼포먼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제레미 베일리는 비디오, 컴퓨터와 신체의 관계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유머로 무장한 그의 작업은 대개 웹과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기반을 두고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이러한 퍼포먼스를 통해 아바타, 기계적 자아, 사이보그 등의 개념을 풍자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이번 전시 오프닝에서도 실시간 웹 퍼포먼스를 펼쳤다.
www.jeremybailey.net

2.조은지 <변신_돈지 스코어>

2.조은지 <변신_돈지 스코어>

조은지가 수행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는 환경, 동물, 여성, 이주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비롯되나 그 표현 방식은 사뭇 시적이다. <변신_돈지 스코어>는 전시장의 대형 흰 벽에 진흙과 돼지비계 덩어리들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의도와 우연이 결합하여 남기게 되는 그 흔적을 일종의 시로서, 물질적 재료를 언어 삼아 표현한 시로서 제시한다. 신체와 물질, 그리고 언어의 매개 행위에 대한 수행적 탐구이다.
www.gigaction.com/eunjicho

3.최승훈+박선민 <데이스타 01/02, 장님 물고기, 수풀 사이로, 2002.3~2004.3>

3.최승훈+박선민 <데이스타 01/02, 장님 물고기, 수풀 사이로, 2002.3~2004.3>

식물을 이용해 여러 방식의 작업을 해온 최승훈+박선민은, 늘 바라보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지나쳤던 자연의 풍경을 비디오라는 매체의 눈을 통해 새롭게 보도록 한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커미션으로 백남준의 에 새롭게 설치된 5개의 싱글 채널 비디오를 통해, 물고기, 비둘기, 바람, 수풀 등 평범한 일상의 자연과 시선을 맞추며 담을 허무는 시적인 소통 방식을 제시한다.

4.에이케 Eike <큐브, 유토피아 – 미래의 과거, 매일매일의 일기>

4.에이케 Eike <큐브, 유토피아 - 미래의 과거, 매일매일의 일기>

부다페스트에서 활동 중인 에이케는 건축적 공간에 시각적 리듬을 구현하며, 실체와 추상, 과거와 현재를 교차, 직조한다. <큐브>는 거미가 웹을 지어나가는 모습을 천장 모서리 정육면체 프로젝션으로 투영한다. <유토피아 – 미래의 과거>는 공상과학 영화 속 이미지를 그래픽화하여 더욱 미래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매일매일의 일기>는 개인적 비디오 시퀀스를 일기장처럼 아크릴 상자에 담아 보여주는 기억의 아카이브라 할 수 있다.
www.eike.hu

5.조디 JODI <스크린 접기 연구, 스크린#오류>

5.조디 JODI <스크린 접기 연구, 스크린#오류>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조디(조안 힘스커크와 더크 패즈먼스)는 인터넷 아트의 선구자로 꼽힌다. 특히 패즈먼스는 뒤셀도르프에서 백남준의 비디오 수업을 들은 적이 있으며, “텔레비전에 반격하라!”는 백남준의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전자 매체의 촉각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기존 테크놀로지의 작동 원리를 비틀어 원래 가진 의미가 통하지 않도록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www.jodi.org

6.김기철 <사운드 드로잉 – 솔로, 듀엣, 트리오, 콰르텟>

6.김기철 <사운드 드로잉 - 솔로, 듀엣, 트리오, 콰르텟>

김기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형상화하는 방법의 하나로 소리의 물리적 성질을 이용한 ‘소리 그리기’를 제안한다. LP판처럼 보이는 4개의 턴테이블 위에 흑연으로 그림을 그리면 전기가 흐르는 턴테이블 위에서 전도체인 흑연 드로잉에 따라 여러 다른 소리가 나도록 고안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턴테이블 하나에는 백남준의 육성을 담아 백남준에게 바치는 오마주의 성격을 띠도록 했다.
www.kimkichul.com

7.김신일 <무분별지 – 無分別智>

7.김신일 <무분별지 - 無分別智>

김신일의 작업은 영상과 조형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공간에 중점을 둔다. 이 작품은 마셜 맥루언의 개념을 빌려와, 매체의 메시지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뜨거운 매체”를, 적극적인 사고와 상상력의 여지를 주는 “차가운 매체”로 바꾸는 작업이다. 차분한 단색조의 공간이 실은 미국 상업 광고 영상의 빛이 반사되어 형성되는 원리를 알게 되면 관람객은 자신이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8.크리스틴 루카스Kristin Lucas <녹아내리기, 새로고침, 불꽃유령, 호스트, 케이블 액세스, 보이지 않는 유령을 조심하라>

8.크리스틴 루카스Kristin Lucas <녹아내리기, 새로고침, 불꽃유령, 호스트, 케이블 액세스, 보이지 않는 유령을 조심하라>

뉴욕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틴 루카스의 비디오 작품은 테크놀로지가 변화시키는 삶의 조건이 야기하는 심리적, 정서적 문제들을 퍼포먼스로 파고든다. 그리고 <녹아내리기>에서는 구형 TV를 본뜬 밀랍 조각을 통해 ‘시간이 흐르면서 움직이는 이미지’라는 비디오 매체의 특성을 표현하고, <새로고침>에서는 웹페이지의 새로고침 기능을 실제 ‘개명’이라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구현한다.
www.kristinlucas.com

9.댄 마이크셀 Dan Mikesell <보철>

9.댄 마이크셀 Dan Mikesell <보철>

뉴욕 출신인 댄 마이크셀의 작업은 물체의 구조와 용도, 그리고 그 사물을 이용한 작품의 수행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다. 인터렉티브 디자인이나 로봇의 형식을 취하는 그의 작품 주제는 소리, 기계, 그리고 “테크노-유기체”에 대한 관심으로 구성된다. <보철>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은행잎의 움직임을 모티프로 삼고 여기에 로봇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마치 차양과 같은 설치물이 은행잎에 운동성을 부여하며 그 움직이는 설치물 사이를 관람객은 통과하게 된다.

10.마리사 올슨 Marisa Olson <블랙 오어 화이트, 이중 결박>

10.마리사 올슨 Marisa Olson <블랙 오어 화이트, 이중 결박>

뉴욕에서 활동하는 마리사 올슨은 테크놀로지의 문화적인 역사에 관심을 둔다. <블랙 오어 화이트>는 백남준이 고안한 파동조작기를 사용하여 마이클 잭슨 원곡의 오디오 신호가 비디오의 영상을 왜곡시키도록 하여, 사람과 기계의 ‘듣는’ 방식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주목하도록 하는 작품이다. <이중 결박>은 자신의 얼굴과 머리를 분홍색 테이프로 칭칭 감는 영상과 이를 다시 푸는 영상으로 구성된다.
www.marisaolson.com

11.유리 스즈키 Yuri Suzuki <백색 소음 기계>

11.유리 스즈키 Yuri Suzuki <백색 소음 기계>

도쿄 출신의 유리 스즈키는 인터렉티브 디자이너이자 전자 음악가이다. 그의 디자인에는 언제나 소리가 중심이며, 일상의 물건들을 전혀 새로운 사운드스케이프의 차원으로 가져오는 방식이 작품의 주된 기조이다. <백색 소음 기계>는 스피커에 대고 외치는 관람객의 소리나 설치공간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양을 측정하여 그와 동일한 양의 백색소음이 뿜어져 나오도록 하는 장치이다.
www.yurisuzuki.com

12.얀 페르벡 Jan Verbeek <눈 앞의 밝은 미래>

12.얀 페르벡 Jan Verbeek <눈 앞의 밝은 미래>

쾰른에서 활동 중인 얀 페르벡은 뒤셀도르프 미술아카데미에서 백남준에게 사사받고 어시스턴트로 일한 바 있다. 얀 페르벡의 비디오는 주변의 움직임을 마치 준비된 어떤 안무의 동작처럼 보이도록 한다. 4채널 비디오인 <눈 앞의 밝은 미래>는 움직이는 프로젝션 화면을 통해, 일본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자연과 포화 상태의 도시 풍경을 번갈아 보여 주면서, 그 속에서 사람들과 사물들의 움직임 및 소리가 가진 리듬의 미학을 찾게 한다.
www.janverbeek.de

13.빌 비올라 Bill Viola <인포메이션, 마지막 천사>

13.빌 비올라 Bill Viola <인포메이션, 마지막 천사>

선구적 비디오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빌 비올라는 비디오를 자아 인식과 감각력을 높이는 통로로 사용한다. 1973년작 <인포메이션>은 기계의 오작동을 되짚어 가며 전자적 매체의 물리적 특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이고, 2002년작 <마지막 천사>는 인간의 신체가 수면 깊이 떨어지며 일렁이는 물결과 굉음 같은 소리로 종교적이며 숭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명상적 작품이다.
www.billviola.com

14.양민하 <묵상 0401~>

14.양민하 <묵상 0401~>

디자인과 영상을 결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작업하는 양민하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자연의 패턴이나 형상을 표현한다. 세 곳의 오디오, 비디오 장치를 통해 표출되는 불규칙한 시각적, 청각적 패턴과 파형들은 다시 관람객의 몸짓에 반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파형으로 압축된 상징들은 주술적 성격을 띠게 되고, 그 안에서 파형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관람객은 어떤 철학적 사유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www.21d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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